시원한 메밀국수

줄랭랑 ~~


하루 종일 더위와 전쟁을 치른 나는

집에 돌아와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그리고, 조용히 부엌으로 갑니다.

우선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고 난후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입니다.


메밀국수를 준비하고

끓는 물에 넣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줍니다.

면이 눌지 않도록 살살~


면발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씻어둔 콩나물을 넣고 다시 오 분.

젓가락으로 휘휘 젓으며 익혀 갑니다


불을 끄고,

국수와 콩나물을 찬물로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털어 시원한 큰 그릇에 담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냉면 육수를

망치로 탁탁! 부숴 국수 위에 붓고,

식초를 한 방울 톡 떨어뜨려 봅니다


반찬으로 마늘 짱아치를 곁들이면,

그 순간 여름 더위는

저 멀리 줄랭랑을 치며 사라지네요


시원한 메밀국수 한 그릇.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감.


오늘도 수고했어

이 여름밤, 나를 위로해 위로 해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복이라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