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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체육샘 Jan 18. 2024

저 예술하는 사람이예요

호각의 맛

코로나로 인하여

전자 호각 시대가 활짝 열렸다.

뭐 대중성있는 말은 아니고…

내 업인 체육교사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다.

아이고 갬성 없다…


코로나는 호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마스크 때문에 더이상 입에 호각을 물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자 호각에는 감정이 없다. 다양한 소리의 옵션을 버튼 하나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 부는 호각만큼 다채롭지는 못하다.

입으로 부는 호루라기 감성은 뭘까?


리듬감과 템포, 강약조절

숨을 모으고 불어넣는 정성

혀를 사용해서 음을 맺고 끊는 미학.

혀를 이토록 교육적이고 예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까.

한번의 숨에 교육을 영혼을 때로는 감정을 담았었다

예술가였지

관악기를 부는

대략 이정도 클라스

돌아가서는 호각을 입에 물 수 있겠지

그래야 예술가지

전자 호각을 쓰면 온전한 예술가라 할 수 없다

좀 비위생적이긴 했지만…ㅎㅎㅎ

그게 호각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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