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내리는

by 서울체육샘

여름이다했지만 쉬 오게해줄 수는 없는지 3일간 비가 꽤 내렸다. 화려한 봄을 떨어뜨리고 푸름을 약속하듯 봄비는 대지를 적셨다.

몇일 꽃 향기에 젖었다. 그리고 오늘은 양말이 물에 꽤 젖었다. 질척거리는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봄은 끝나가고 있었다.

시작과 동시에 끝을 생각한다는 아쉬움. 하지만 끝은 시작과 연결된다는 것. 봄과 여름은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봄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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