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지막 페이지”

by 이혁

나는 너를 사랑했던 순간들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뻤고,

너에게 사랑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어쩌면 내게는,

너와 함께한 시간이 기적 같은 일이었는지도 몰라.


그렇게도 단단했던 내가

누군가 하나 때문에 무너지고,

다시 새롭게 채워질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


너와 함께한 날들은 늘 눈부셨고,

그 시간들 덕분에 내 청춘은 한층 더 빛났어.

훗날,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네가 생각날 거야.


이제는 너도, 나도,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겠지.


그러니 내 몫까지 행복해 줘.

나는 나대로 괜찮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어.


고마웠어.

정말, 많이.


“어떤 사랑은 끝나고서야 비로소 영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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