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최근 구설수에 올랐던 말 중에 하나가 “10원 한 장”이었습니다.
동전의 단위를 지폐에나 쓰는 “장”으로 쓰는 것을 보면 연식이 꽤 되신 듯합니다.
“10원 한 장이라도 피해 준 적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문득 든 생각은 이 분도 갑으로 살았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주어 담지도 못할 말은 너무 쉽게 내 뱉어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무심코 던진 조약돌에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돌을 던 진 사람은 돌은 맞은 사람이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다쳤는지 잘 모릅니다.
"10원 한 장"의 가치가 얼마나 작은 단위라는 것을 안다면 그런 표현을 감히 못했을 겁니다.
말이라는 것이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을 더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가는데 반대로 우리는 너무나 쉽게 “아니면 말고”식으로 내뱉어 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과거에 가족여행이라도 한번 가려고 하면 입버릇처럼 “이번에는 내가 같이 가준다”였습니다.
가기 싫은데 어거지로 끌려가는 마지못해서 가야 하는 어찌 보면 내가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처럼 들리는 말들을 너무 서슴없이 내뱉곤 했습니다.
참다 참다 못 견디고 한 번은 같이 사는 여자가 결국은 터졌습니다.
“가기 싫은 데 가는 거야?" "가족이랑 같이 여행 가는 것이 싫어?”
제가 경제적으로 "10원 한 장"도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돈으로 셀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좀 더 나이 들어서 밥이라도 얻어먹고살려면 립서비스를 잘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 주변에 있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칭찬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10원 한 장"도 안 들어가는 립서비스로 고래를 춤추게 하는 하루 만드십시오.
근데 주간회의라고 합니다.
구타 유발자들이 너무 많은데 오늘 참을 忍자를 쓰면서 춤추는 고래를 보겠습니다.
2021.06.10 덜깬잠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