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어내기
옹졸해 지기 일수입니다.
나와 다른 많은 다른 생각을 다르게 보지 못하고 편협하게 생각하고는 틀린다거나 옳지 못하다고 너무 쉽게 치부해 버리곤 합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할 때 “절대로 부부는 닮지 않도록 노력 하라”고 하곤 합니다.
물론 종교와 같이 타협이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닮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취미나 기호 심지어는 식습관까지도 서로 닮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실제 제 생활에서는 나와 다르면 틀린 것이라도 치부해 버립니다.
자리가 높을수록 다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하는 포용력이 커야 하는데 반대로 그 힘을 사용해서 다름을 틀림으로 우격다짐시켜 버리곤 합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윽박지르면서 오랜동안 몸에 밴 식습관을 같이 사는 남자의 입맛에 맞추면서 포기한 여자의 희생을 이제는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무감각해져 버렸습니다.
독재 정권의 만장일치가 말도 안 된다고 방방 뛰면서 정작 나는 나와 다름을 포용하지 못하는 옹졸함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나와 다른 입맛을 경험해 보시는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입맛에도 맛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여자의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