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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컬기업은 잘 되나?

로컬기업은 반드시 지역과 함께하는가.

by 지역이음이


저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과, 로컬 창업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경영 관점에서 본다면 기술 레벨이 다를 뿐 고성장을 하며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면 지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회계 기반의 스터디를 주로 했기에 재무성과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장기간 현금을 태우는 모델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정부 사이드의 자금이 주요 원천이며 이는 세금과 결부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오히려 탄탄하게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는 로컬 기업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부산의 컴포즈가 그러한 사례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매각규모 : 김기사 (656억 원, 2015년) / 컴포즈 (4,700억 원, 2024년))

하여, 정보가 100%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미국의 50개 주를 대상으로 각 주를 대표하는 로컬기업을 5개씩 뽑아 총 250개 기업에 대하여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 로컬과의 관계, 디지털전환 및 주요 기술혁신 사례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구글시트와 Chatgpt API를 당겨와서 간략하게 진행했습니다. 일단 제가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오레건주를 대상으로 본다면 정보는 얼추 맞는 듯합니다. 각 셀에서 활용한 토큰 수를 제한해 두어서 끝 부분이 부분적으로 잘려있지만 정보 파악에는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CB Insight에서 뽑은 전 세계 1200개 유니콘 기업의 자료와 미국 각 주의 대표 5개 스타트업들의 정보도 부분적으로 수집하였습니다.

로컬 기업이더라도 시작만 로컬인 기업들, 로컬의 자원 활용 여부, 로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 또는 혁신의 노력 정도도 상이합니다. 제가 여기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모든 대형 소매점들은 디지털 전환으로 오프라인 고객까지 Lock-in 하려고 합니다. 로컬 제품도 강조하고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단순 배송을 넘어선, 한국의 이마트보다 더 수준이 높습니다. 모든 유명 프랜차이즈들도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져 있고요. 이는 미국의 팁문화, 이동거리 등과도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Tillamook creamery라는 오레건의 낙농업, 우유를 기반으로 치즈, 아이스크림 등 식품을 제조하는 있는 협동조합, New seasons market이라는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로컬 제품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기업(신세계그룹이 인수, 매각 시 지역에서 로컬다움을 잃게 될까 봐 꽤 이슈가 있었습니다), Dutch Bros (상장사, 스타벅스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음) 등이 있습니다. 모두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요. 포틀랜드는 인구가 30만 내외로 인구 자체는 한국의 주요 광역도시들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기 시장을 고려한다면 분명히 한국도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 파봐야겠지만 중요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대형 투자를 받았고,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으로 진행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최근 포틀랜드 지역 뉴스를 봤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오레건 지역의 틸라무크 유제품 회사의 지역 파급효과 사례입니다. 일종의 앵커기업의 역할을 합니다.

90년 전통을 가진 로컬 기업인 Oregon Fruit Co. 는 새로운 CEO인 Prewett를 맞이하였습니다. Prewett는 지역의 대형 농업 협동조합인 Tillamook(회사가 위치한 지역이름을 따옴)에서 제품 혁신과 리브랜딩의 전문가로 활동하였고, 회사의 규모를 2배로 키우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이력을 바탕으로 상온 보관이 가능한 과일, 레모네이드를 출시하기 위하여 연구개발과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있는 1,700~1,800만의 외식 서비스 종사자들을 B2B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가열과 냉각 시간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기 위하여 100만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전통 기업에 혁신의 유전자를 전수하였습니다.

기술경영 관점에서 연구개발은 목적과 정도가 다를 뿐 모든 산업영역에서 필요합니다. 원재료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OECD 평균 대비 높은 자영업자 비율을 지니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미국의 3.6배, 일본의 2.4배라고 하네요. 옆에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있고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한국의 지역 기업이, 사회가 가야 할 좋은 사례 또는 기회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한국에서의 수업시간에서 매주 전 세계에서 있었던 산업, 기술 동향 국외 아티클들을 수집하여 항상 학생분들에게 소개해드렸는데, 그중 한 사례도 생각이 나네요. 기후변화, 시장수요와 맞아서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 아보카도 농업이 기업가정신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심이 크지 않지만 이미 그곳의 젊은 농업 기업가들은 '지속가능성' '추적가능성'의 키워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국내외에서 기술혁신이 함께 한다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bizjournals.com/portland/news/2024/10/13/oregon-fruit-co-food-manufacturing.html?csrc=6398&utm_campaign=trueAnthemTrendingContent&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fbclid=IwY2xjawGblKlleHRuA2FlbQIxMQABHduiWJqBlXfSoeKjD46XzdRpVDz9CM7uf7r5sPM0TM2PWUycwBSo4zZJSw_aem_TPyrTUogbB5eMjmF2I4F2Q


관련하여 연구하시거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프롬프트에서 창의성 부분을 완전히 줄여놓고 정보를 수집하여 아주 틀리지 않겠지만 살펴보시면서 궁금한 기업들은 사실관계를 체크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로컬기업 정리 자료 :

https://www.dropbox.com/scl/fi/r6wpduspj7dw6ggbw29fy/using-Google-sheets-GPT-4o.xlsx?rlkey=zyy0qvay2tkpa29z1lb7nxm2n&st=il2b7u4w&fbclid=IwY2xjawGbkr1leHRuA2FlbQIxMQABHTJhdAw_XPRum5j5ZfoKO7M9eYJiT-zVgOSRVmdQpcoeiQUk315vObcJPA_aem_VE6tHTaTXUT-LOM0K04pYA&d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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