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ok lilla Jul 06. 2022

스스로 공부하는 힘 기르기

'숙제의 힘' 정리

숙제의 힘 The Learning Habit, 로버트 프레스먼·스테파니 도널드슨-프레스먼·레베카 잭슨 지음, 김준수 옮김, 다산라이프


  원제 The Learning Habit을 직역하면 학습습관인데, 왜 '숙제의 힘'으로 번역했을까? 생각을 해보니 이 책에서 숙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내는  과제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제목처럼 스스로 공부하는 힘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용도 학습습관 연구에 가깝고, 서문에도 저자들이 4년 만에 아이들을 대학에서 졸업시킨 가족들을 포함하여 '학습습관 연구' The Learning Habit studies를 기반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공부하는 힘 기르기'에 초점을 맞춰 정리하고자 한다. 아래 내용 정리는 내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저자들의 본문의 학습습관 연구들을 내 관점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요약하였다. 요약은 본문의 내용이 그대로 요약된 것도 있고, 나의 언어로 요약된 내용도 있다(->로 표시해 놓은부분, 진한 글씨 부분은 나의 경험을 통한 생각들을 조금 덧붙여 놓은 것이다.)

  아이들 학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다면 아래 요약 글을 참고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내 생각과 의견보다 이 책의 내용을 직접 소개하는 이유는 책의 내용을 직접 전달할 만큼 좋은 내용이 많아서이다. 나는 학습방법이 관심이 많아서 학습방법 서적을 많이 읽었지만(사실 최근에는 학습방법 서적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는 취할 정보가 가장 많았고, 혹시나 책을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전달을 하고 싶었다. 특히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학부모님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지만 여러 한계 때문에 학습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전달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다.

  물론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독서를 하면서 독서기록을 중요 내용을 필사하는 형태로 하고 있었는데,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 브런치에 올릴 글을 정리하면서 방향이 조금 분명해졌다. 내가 읽은 책을 나의 관점에서 정리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하는 나의 욕구도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가급적이면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대부분 이론적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에 실천이 만만치 않다. 고2, 중1 아들 둘을 키우는 나 역시 마찬가지로 대부분 학원교육에 의지를 하고 있지만, 나름 아이들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이 책의 정리도 그 발버둥의 일환이다. 그래서 정리된 내용에 내가 발버둥 치는 일부 내용들을 포함하였다.


Part1 평생 학습의 모든 것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1. 자율 양육이 학습습관의  시작이다.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일종의 통제력을 느낄 필요가 있다.

 -자율 양육법이란, 그 명칭이 암시하듯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행동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아이들이 삶의   방향성에 대한 통제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2. 지속과 반복이 습관을 형성하는 열쇠다.

  <규칙 정하기의 예>

  명확할 것 '취침 시간은 매일 저녁 10시 30분에 자러 가는 것이다'->우리 둘째 취침 시간 기준임

  현실적일 것 스스로에게 이 규칙이 정말 지켜질 수 있는 지를 자문해 보라->둘째와 6학년 때 정한 시간 규칙인데, 중학생이 되고 나서 학원시간, 과제 등으로 11시가 넘어갈 때가 종종 있는데, 올여름방학 때 협의해서 시간을 좀 조정할 예정이다.

  시간에 기반할 것 '매일 저녁 10시 30분'

  자기 강화가 가능할 것 집 안의 모든 양육 담당자들이 정해 취침 규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나는 11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11시에는 방으로 들어간다. 물론 방에 불을 끄고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습관에 영향을 주려면 나 또한 이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속적일 것. 매일 저녁.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행해져서 아이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 가족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당면한 문제나 상황에 대해 아이들과 반드시 대화하여 해결해야 한다.

 -규칙을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

 -지속과 반복이 습관을 형성하는 열쇠다.

 -합리적인 가정 내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 자율 양육의 근간이다. 그럼으로써 습관 형성이 촉진된다.

3.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라.

 -학습 습관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부모들은 제대로 된 규칙이나 습관을 적용하지 못하는 점을 발견했다.

 -규칙은 안내와 행동의 지침이 된다. 규칙은 습관으로 이어지는 수용 절차다. 결국 아이들은 규칙을 따르기로 한 자신들의 선택을 내재화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습관이 창조되는 것이다.

4. 아이는 실패로부터 배운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그때부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성취도에 매달린다.

-아이들의 성적에 안달하면 부모 자신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선택을 대신해 주고 있는 셈이다.

-부모가 마음을 열고 한발 물러서서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교훈을 배우게 되는지를 지켜보기로 했을 때, 비로소 자녀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학습자가 된다.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흥미로운 사람인 것이다!

5. 노력에 대해 칭찬하라.

노력에 대한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더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 능력에 대한 칭찬은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자칫 실패할 수도 있는 어려운 과제에 매달리기를 두려워하게끔 한다.

->여전히 우리는 성과와 결과에 집착한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노력이 중요하고 노력을 칭찬하려고 하지만, 막상 결과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모는 설사 결과가 좋게 나왔더라도 준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 대해 더욱 칭찬하려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6. 아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하라.

-우리는 도전을 통해 우리의 뇌가 성장할 수 있음을 알고 이다. 그래서인지 능력이나 운동 역량, 다른 기술의 발전에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노력에 대한 칭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부모가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란 배우는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항상 편안한 영역 안에서만 머무르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부모가 얼마나 자존감과 성격과 상당히 상관성이 있다. 부모가 자존감이 낮고 예민하고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아이의 실수에 과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이론으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나에게 숨겨진 있는 위와 같은 성향들을 누르긴 쉽지가 않다.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배움에는 기쁨이 뒤따르고,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는 중이며, 새로운 기술을 얻는 데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알려 주는 일, 이것이 바로 학습 습관이 자라나게끔 하는 자율 양육법이다.


PART 2 성공하는 아이를 위한 8가지 학습 습관


  학부모 상담 때면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 중 하나가 '우리 아이가 게임을 많이 하는데, 스마트폰은 하루에 얼마나 사용해야 적당한가요?'이다. 가정환경이나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연구결과를 참고했으면 좋겠다. 미디어 사용시간을 정할 때도 반드시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다들 하루에  1시간 하니까 1시간만 해!'가 아니라  '아빠가 책을 보니 많이 사용하는 경우 이런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너의 생각은 어떠니? 몇 시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해?'라고 운을 떼어보면 어떨까? 물론 연구 데이터라든가 통상적인 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이다. 어느 정도 통제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면 아이와 조율해서 시간을 정한 뒤에는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한다.


1. 미디어 사용 습관

-저자의 연구 결과, 미디어 종류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45분 이하일 경우에는 큰 해악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45분이 넘어서면 수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1시간 30분이 경과하면 아이들의 수면에 대한 악영향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학습습관 연구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미디어 사용은 수면에 이르는 과정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프레스먼 박사는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과 사회성 발달 간에는 반비례 관계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없는 가족 식사와 핸드폰을 꺼내 두지 않는 안드레아의 전략은 의도한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부모와 함께 저녁을 먹는 아이들은 그러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미디어 게임 시간이 50퍼센트나 적었다.

 -> 내 근무 경험상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한 지역의 학교에 근무할 때 경제적으로 더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보유 비율이 훨씬 높았으며, 이 아이들의 경우 아침 등교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대기시간에 계단이나 복도에 쪼그려 앉아 대부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비교적 잘 돌보는 지역의 학교에 근무할 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보유한 학생들이 오히려 적었고, 학교 내에서 사용하는 아이들을 거의 볼 수가 없었다(학교 내에서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

-학습 습관 연구에 의하면, 하루 90분 이상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에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

-학년 구분에 상관없이 미디어 노출 시간과 학교 성적, 사회성, 감정의 상관관계는 매우 유사한 궤적을 보였다. 아이가 미디어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하루 1~60분 영역에 들어서면 통계적으로 평균 성적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회성을 익히는 데 큰 장애물이다. 불안감은 이렇게 미디어에 심하게 빠져 있는 아이들이 보이는 대표적 증상이다. 교사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학생들의 불안감이 교사의 최대 걱정거리라고 했다.

-가정 내에서 책임질 일 맡기기.  책임질 일이 있는 아이는 밤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에 노출되지 않는다. 보다 생산적이고 즐거운 학습 습관을 기르게 된다.


2. 숙제 습관

-배움이란 최고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경주가 아니라, 하루하루 점진적으로 쌓여 가는 과정이다. 문제 해결(특히 수학의 경우)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때, 아이들의 마음속에서는 저마다의 새롭고 독특한 길이 열린다.

-듀크대 심리학과 해리스 쿠퍼 교수, '아이들이 숙제를 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적합한지'에 대해 결과를 얻기 위해 60건이 넘는 연구 검토->2006년 발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10~20분 정도의 시간 더할 것 제안

->1학년 10~20분, 2학년 20분, 4학년 40분, 6학년 60분, 고등학생 90~120분(저자는 독서시간은 별도로 한다고 했다.)

->하루 학습량도 학부모 상담 시에 많이 물어보는 내용 중 하나이다. 나 같은 경우 저학년(1-2학년)의 경우 독서량으로 하루 30분 정도, 중학년(3-4)의 경우, 독서는 별도로 하고  수학 문제집(교과서 예복습 중심) 30-40분, 고학년(5-6) 경우에도 독서는 별도, 수학 문제집 (교과서 예복습 중심)60분 정도를 권장했었다. 다른 과목의 경우는 수업 후 배움 공책 정리 정도를 권장했었다. 배움 공책은 그날 배운 과목을 적고 교과서를 보지 않고, 그날 배운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는 정도(특별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경우는 단원명이나 주제 또는 그날의 수업 시 느낌, 있었던 일도 기록할 수 있다. 최근에 현장의 선생님들이 많이 지도를 하고 있다.)

-숙제 습관은 아이들에게 자기 조절력, 자율성. 내재적 동기화. 자기 효능감을 기르게 한다.

-학교 숙제를 잘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스포츠, 가족 여가, 사교 모임, 춤 연습 시간을 없애 버리려는 건 나쁜 생각이다. 습관이 균형을 잃게 되면, 학교 성적도 사교성도 떨어지고 아이는 정서적 문제로 고통받게 된다.

-숙제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 스스로가 숙제를 해낼 능력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 양육법을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아이들에게 더 어려운 숙제를 시키는 것은 파국으로 치닫는 길이다.

-구체적 숙제 규칙 "4시 ~4시 30분까지, 부엌 식탁에 앉아서 숙제를 한다. 그 시간이 지난 면 숙제를 책가방에 넣는다. 그러고 나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시간 정해 두기, 부모가 간섭하기 않기, 지속적으로 하기, 노력에 대해 칭찬하기, 이것들이 한데 모이니 흐뭇한 결과를 일궈 냈다.


 <운동 후에 뇌는 더 잘 작동한다>

-"운동을 하면, 더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고, 일도 더 잘할 수 있고, 의욕도 증진됩니다. 이건 과학으로 입증된 바, 신경계를 자극하면 더 나은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2011년 <포브스>의 한 기사는 여러 영향력 있는 여성 인사들과 인터뷰를 수록하면서, 그들 모두가 팀 스포츠를 통해 얻은 기술 덕분에 그 치열한 직업 세계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다.

-운동에 참여할 때, 아이들은 좌절감을 관리하는 법, 고도의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법, 계속 게임에 매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알렉스 선생님, 그녀는 부모들에게 독특한 조언을 남겼다. "...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 운동을 시키세요. 아이들에게 공부의 수준을 높인다면, 운동도 역시 그만큼 늘려 주어야 해요. 운동과 학습은 긴밀한 관계에 있으니까요."

-영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 평균적으로 남학생은 29분, 여학생의 경우 18분

-운동을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국가시험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둠.  11세 이이들 중 운동을 가장 많이 한 학생들은 수학, 과학, 영어 세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 보임. 13세, 15세, 16세에서도 운동량과 성적 사이 연관성 유지

-높은 강도의 활동은 학습 성적을 높이도록 뇌에 생물학적인 영향 끼침

-교실에서의 성적 향상을 원한다면 학교가 신체 활동에 점 더 우선적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교육 정책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 위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도 교육과정에 체육을 1-2시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현재 3-6학년 체육은 주당 3시간 정도인데, 가능하면 5시간 정도로 늘려서 매일 1시간씩은 체육활동을 했으면 한다) 초등학교에서 3-6학년들을 대상으로 4년 정도 체육 전담을 했고, 담임을 할 때도 체육을 했었는데 체육 활동을 한 후에 아이들이 차분해지고 수업에 집중을 잘하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너무 과하게 할 경우 수업시간에 졸거나 하는 아이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습시에 집중력을 보였다.


<독서 습관이 답이다>

-자기 관리 부족, 나쁜 공부법, 독서 습관 결여가 대학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세 가지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부모가 독서하면, 아이들도 읽게 된다. 종이책, 전자책, 만화책 등 그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그냥 독서가 독서를 낳는 것이다. 자율적 부모들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고, 아이가 자신들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스스로 읽도록 한다. 미디어 기기의 전원을 끄고 책을 꺼내라. 그건 곧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해 학위를 갖고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일이다.

-54명 아이들의 독서와 작문을 조사한 종단적 연구, 이 연구의 결론은 책을 잘 읽는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에 비해 학교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읽으며, 이는 독서와 작문 능력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것. 독서가 부진한 아이는 결국 작문도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독서에 대한 나의 경험을 덧붙이고자 한다. 나도 학부모님들에게 책읽기를 강조하면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읽혀요?'라고 질문을 하신다. 그러면 저학년인 경우 읽어주면 좋고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실천하는 모습만 보여줘야지 읽어라고 강요를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한 때 책을 많이 읽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많이 읽어주기도 했다. 아이들도 3,4학년 때까지는 많이 읽더니 고학년이 되면서는 잘 읽지를 않아서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독서와 공부, 독서와 독해력 등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중학교때 부터 수학, 영어에 비해서 국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큰 아이가 자신이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자신이 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큰 아이 같은 경우 글쓰기를 잘 해서 상도 많이 받았었는데 말이다. 고2인 지금도 여전히 국어를 어려워 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하건대 내가 평소에 독서에 관심이 많아서 독서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요하다 보니 책을 많이 안 읽었다고 생각한 큰 아이는 스스로가 실력이 없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나의 독서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큰 아이의 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떨어뜨린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이 독서를 강조하고 학업과 상관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 않은 것 같다. 뭐든지 다 그렇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는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에 경우에는 저자가  주관적으로 절대적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객관적입장에서는 독서와 학업은 상관성이 높다 정도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특히 청소년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독서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만 피력하고 스스로가 느끼고 찾아가도록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3. 시간 관리 습관

< "꼭 맡길 일이 있으면, 되도록 바쁜 사람에게 일을 맡겨라,">

바쁜 사람들은 보통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다. 미리 계획하고, 일이 얼마나 걸릴지 대략 알고, 스마트폰이나 다이어리의 달력과 계획표를 사용하고, 시계를 착용해서 자신의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격하게 공감한다. 내가 브런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근무 이후 시간에는 대부분 영상을 보면서 의미없이 흘려 보냈는데, '1주일에 최소 글1개를 올리자라는 목표'를 정해 놓고 조금 바쁘게 보내니 시간을 좀 더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법을 가르치는 첫 번째 단계는 어떤 일에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아이들에게 시계를 착용하게 하라.

< 자율 양육은 시간 관리 습관을 길러 준다>

-학습 습관 연구에 따르면, 시계를 차고 달력이나 계획표, 스마트 폰으로 자신의 일정을 관리하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사교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집안일을 하는 아이들이 학교 성적도 좋고 시간 관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집안일을 하는 습관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어 유년기 내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아이의 시간 관리 습관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공간은 바로 가정이다. 아이를 현명하게 이끄는 일에 중점을 두는 부모가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규칙을 제공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는 시간 관리의 원칙들을 몸에 익히게 된다. "그냥 하는 거예요. 별일도 아닌걸요."


4. 목표 설정 습관

<목표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학습 습관  연구를  통해 우리는 학업의 목표를 정하는 것은 아이가 가진 능력에 25퍼센트를 더 성취할 수 잇도록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팬포드 장학생 캐머론의 예, 캐머론은 자신의 학업 목표를 세우고, 글로 남겼다. 자신의 목표를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찾았고,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두었다.

<현실적인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아이의 학업 목표가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살펴봤다. 우등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나타난 변화는 이러했다.

   ->60퍼센트가 성적이 올랐으며

   ->40퍼센트가 정서적 문제가 줄어들었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절실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었을 때는 1년 동안 독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독서를 통해서 무얼 하고 싶은 지가 분명 했었다. 지금은 독서보다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해졌기 때문에 1주일에 글1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하지만 때론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 아내와 홈트 100일 프로그램을 목표했는데, 코로나가 덮치고,  정신없는 학기말  업무에 우리의 목표는 12에 멈춰져 있다. 예전에는 실패라고 생각했는 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100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12만큼 달성했다고. 혹자는 합리화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고 몸과 마음이 추스려지는 대로 13으로 이어 나갈 것이다.내가 100일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100일의 목표는 달성할 것이다. 꼭 이어서 하는 100일이 목표 달성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5. 효율적 대화 습관

-우리 아이들이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최선의 대처는 그냥 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귀를 기울일 때,  즉 말 속에 숨은 음악을 들을 때, 자녀가 스스로 슬프거나 상처받았거나 두렵거나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말하게끔 할 수 있을 때, 바로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대화의 가장 첫 번째 단계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자율 양육을 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적극적이다.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듣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무엇보다도, 당신 자녀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닌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아이들의 학습 습관을 계발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속 당신과 소통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신뢰까지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6. 책임지는 습관

<실패는 성공의 과정이다>

-"우리가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때로는 멋지게 말아 먹는다는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실패가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성공의 일부이다."<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 포스트 편집장>

-:나는 내 경력 동안 9,000번의 슛을 실패했다. 나는 거의 300번의 경기에서 졌다. 넣었더라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슛도 26번이나 실패했다. 나는 일생 동안 계속해서 실패하고 또 실패해 왔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통제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책임 져라>

-더그 볼드윈 주니어, 스탠포드 대학교 미식축구 팀 선수

"어느 날, 저는 깨달았어요.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걱정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통제해야 했고 그 이외의 것들은 알아서 흘러간다는 믿음을 가져야 했던 거죠. 장애물을 극복하고, 저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일에 신경 쓰게 됐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그 외에는 손을 뗄 줄 아는 아이가 가장 성공적인 아이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이 반대가 적용된다. 자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대신 책임져 주지 않는 부모가 가장 잘 도와주는 부모다.

-"당신이 통제하지 못한 일에 책임을 지려 하는 것은 당신을 미치게 만들 것이다!" 이 명제에 이어 지는 말은, "당신이 통제해야 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선택과 결과에 대해 몸소 가르쳐라>

-부모가 자녀의 결정을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때, 아이는 비로소 혼나는 것, 부모를 실망시키는 것, 혹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수월하게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자녀에게 "해야 한다"는 말을 쓰지 마라!>

-누군가 당신에게 "너는 이래야만 해"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여기선 그 사람의 생각, 오로지 그것만이 정답니다. 그건 당신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 생각하는 것, 혹은 느끼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7. 집중하는 습관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지능 지수는 학업 성공의 약50퍼센트에 해당하는 능력을 예측해 주지만, 나머지 50퍼센트는 여전히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 즉, 성공하는 능력의 50퍼센트는 우리가 배우는 능력을 어떻게 확장시키는지에 의해 강화된다.

<마시멜로 무시하기>

-만족 지연 수준이 높은 아이들이 학업 성과도 더 우수하고, 약물 남용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며, 배우자와의 별거율이나 이혼율이 낮게 나타나는 등 인간관계에서도 더 긍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8. 자립하는 습관

<근성을 가진 아이로 키워라>

-부모들은 대학에서 운동이나 공부로 장학생이 되는 아이들을 타고난 수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여섯 살, 혹은 열 살무렵이었던 때로 돌아가 보면, 그들에게서 어떤 특별한 점이나 재능 따윈 발견할 수 없다. 그저 아이가 단순히 같은 일을 반복하고, 연습하고, 그만두지 않은 것이 비결임을 알 수 있다. 특별한 능력도 아니고, 마술도 아니다. 순전히 억센 끈기 덕에 그렇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어떤 일에 사로잡혀서 최선을 다하고 그만두지 않는 학생은 천천히 우리의 맨 앞으로 나오게 되는 이치이다.

-2013년 <교육 심리학 저널>은 <대학에서의 성공에 대한 색다른 예측 변수에 대한 연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1학년을 잘 마친 대학생들의 핵심적인 특징은 '투지, 그리고 의무와 약속을 완수하려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끝까지 완수하려는 고집, 끈기, 의지, 인내가 '용기'란 덕목의 특징이다.

<자원 제약이 어떻게 아이에게 용기를 길러 주는가.>

-용기가 발달한 아이는 공통적으로 호기심, 낙관성, 풍부한 심성, 회복력 등의 특징을 갖는다.

-지금까지 등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 모두가 자신들이 어떤 사람이지를 알고 자신들의 장점과 목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한 자존감을 가졌다. 그래서 심각한 곤경과 마주할 때도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진실성이 있다. 스스로를 믿고 의지한다. 주변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능력에 대한 타인들의 평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수학 문제를 풀 때 시간 측정해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