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만난 사람들

*열쇠*

by 이서안

고물상 출입문을 쇠사슬로 감아 잠가두는 자물통이 녹이 슬었는지 뻑뻑해 잘 열리지가 않아

여는데 애를 먹는다.

에어를 이용해 자물통 열쇠 구멍 안 먼지를 불어 털어내고 WD 윤활제를 뿌려 주었더니 금세 부드럽게 잘 된다.

꼼짝없이 잠기었다가 요렇게 한번 돌리니 짤깍하고 열린다.

잠겼다가 톡 튀여 올라온다. 열었다 잠갔다 반복해 본다.

그렇지 열쇠는 열리는 재미지.

사랑스러운 열쇠다;

내 안의 열쇠를 찾는다.

사람은 누구나 열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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