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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Apr 14. 2023

예약 필수 스시애월, 제주한라서적

이마트 신제주점에 가서 실망했던 그날...

#제주한달살기_8일차

2021,02.01 월요일 하루종일 비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아침을 빗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로 열수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맞춰 오늘은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

제주에 내려와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페이스북 글에 제주도민 페친께서 댓글을 다셨는데^^ 제주도의 경제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오늘은 제주도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외식을 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이유도 있고, 제주도의 싱싱한 해산물이며, 채소들이 어찌나 탐나던지 이것저것 장보기를 했기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된다.

제주도에서의 처음 외식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점, 마트에 들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콜라비 초절임도 만들었다.

오늘은 제주 경제 활성화!!


1. 스시애월


예약제로 6명만 제한적으로 테이블에 앉아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작은 가게다.

지인 분이 꼭 가보라고 하셔서 찾아갔다. 정말 딱 6명만 앉을 수 있는 공간이어서 정감이 갔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아늑했다. 음식은 맛으로 먹는 것이지만 눈으로 먹는 재미도 있었던 시간. 사장님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생선의 미학이란.... 비오는 날 스시의 추억..


2. 한라 서적 타운


지난 번 중고책방에 가서 제주에 관련된 책을 고르다가 포기했는데... 오늘은 나름 규모가 있는 제주시의 서점에 들렸다. 서점이 정말 크고, 앉을 공간도 많아 책을 읽기에 편안 했다. 다행히 서점엔 제주와 관련된 책들이 있어서 몇 권 구입했다.

유홍준 샘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7 제주편’ , 현기영 샘의 소설 ‘순이 삼촌’, 한겨레 신문사에서 펴낸 ‘제주 역사기행’ 이다.

사실 주강현 박사님의 ‘제주기행’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절판이 되었고, 중고서점에도 없어서 ‘제주 역사 기행’으로 대신 구입.


제주 한 달 살이 중에 읽는 제주관련 책이라니... 뇌에 쏙쏙 박힐 것 같다. 사실 제주에서 한 달 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제주에 관해 알고 싶기도 하고, 꼭 가봐야 할 곳을 추천해 주는 안내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세 권 모두 맘에 든다. 제주 살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빠져들어 읽게 되지 않을까? ^^


또 한권...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구입했다. 이 책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싶으면 아무 여행안내서나 들추어보면 되지만, 어떻게 가야하고, 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에 읽어 보면 좋다고 한다.

얼마 전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란 책이 있는데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


3. 이마트 신제주점


솔직히 제주 오일장들과 비교해 보고 싶었다. 인터넷에 소개된 이마트 신 제주점엔 제주의 특산물들과 선물용 제품들이 즐비하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발길을 옮겼는데 생각보다 실망^^

제주의 특산물인 감귤도 별고 없었고,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옥돔도 들어오는 시간이 아니라며 해산물 코너에 없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

제주에선 오일장과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다.


4. 새우 풍덩 오일 스파게피 &  콜라비 초절임


저녁은 새우와 브로콜리 마늘을 듬뿍 넣은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해산물이 싸고 싱싱해서 나는 그 유혹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늦은 밤, 제주의 특산물이며 건강에 좋다는 콜라비 초절임을 만들었다. 집에서도 가끔 초절임을 만들었지만 콜라비의 매력에 빠져 그만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제주에 있을 동안엔 집에서 가져온 김치보다 더 많이 먹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내일부터 당장 먹을 예정....


#제주한달살이_8일차 #스시애월 #한라서적타운 #이마트신제주점 #새우풍덩오일파스타 #콜라비초절임 #50km #별피디 #별피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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