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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Apr 20. 2023

비자림,비자블라썸, 종달리 마을,

제주 동북쪽 바다를 드리이브 하다..

#제주한달살기_13일차

2021.02. 06 토요일 맑음


오늘은 숲에서 쉬며 아이들과 많이 웃었다.

그리고 동북쪽 바다를 만나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하루!

제주도는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이지만... 자연을 그렇게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여행하는 내내 아이들이 한말..

“제주도는 감동을 주는 섬이라 아껴줘야 해” 였다...

따뜻한 봄날 같았던 오늘!


<오늘의 일정>

1.비자림(천연기념물 제374호)


평지여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비자나무는 무언가 세련된 느낌이랄까? ^^ 가지나 잎들이 아름답게 뻗어 있었다. 햇살도 적당히 내리쬐는 오후.. 비자나무는 물론 여러 종류의 나무와 식물들이 어우러진 숲길을 걸을때의 상쾌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하다. 6까지 입장이 가능한줄 알았는데 1:30에 마감~~

우린 간신히 통과^^

하루에 800명만 입장이 가능해서다.

자연에게서 휴식을 얻으려면 사람도 자연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

그저 고마웠다. 비자림이란 아름다운 숲에게 말이다.


비자림 숲속길에 제주에서 가장 최고령목인 나이가 800년 이상된 비자나무가 있다. 높이 25m, 둘레가 6m!

신비할 정도다. 제주도를 여행 하면서 처음 가봤다.

그리고 들어가는 산책로 좌측에 벼락맞은 비자나무가 있다! 신기했다.


아이들에게 쉼의 시간이 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도 되새겼다. 개발로 인해 많은 숲들이 사라지는데 비자림은 꼭 지켜내야 한다.

(벼락 맞은 나무)


2.비자블라썸

비자림에서 700m 쯤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큰아이가 제주도 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를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다가비자림 가까운 곳을 찾아냈다.


까페분위기라 아이들 취향^^

야채 카레라이스와 돈가스를 먹었다.

카레라이스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해야 하나? 카레소스가 참 맛있었다.

돈가스는 두툼하고 부드럽다.


맛있는데 가격이 참 합리적이다!

3.종달리 마을


종달리 마을은 ‘끝에 도달한 동네’ 라는 뜻이다. 작은아이가 추천한 마을이다.

제주도 동쪽, 가장 끝에 자리한 마을...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마을였다. 마을에서 저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였다. 주민들은 방문객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게의치 않았다. 사진을 찍는 아이들을 보고 그저 웃어 주시는 동네 어른들의 넉넉한 웃음에 마음이 훈훈해 졌다.

토요일이라 방문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진 않았다. 게다가 둘째 녀석이 가고 싶어했던 ‘소심한 책방’과 ‘웃한 책방’이 문을 열지 않아 엄청난 실망을 했다 ㅠㅠ 그래도 예쁜 마을에서 사색하며 산책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기분 좋은 동네^^

4.제주 동북쪽 바다

(두문포항, 세화, 월정, 김녕, 함덕)

종달리 마을을 벗어나자 마자 동쪽 바다가 펼쳐졌다.

두문포항의 에메랄드 빛 바다!

세화, 월정, 김녕, 함덕 해수욕장을 차례로 지나면서 제주도 동북쪽 파란 색깔의 바다에 넋을 잃게 되었다.

제주도 바다는 다 봤다며 아이들이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연신 감탄사 남발.^^


아이들이 행복하면 엄마, 아빠도 행복하다.

이제 내일 하루만 지나면 아이들과 바이바이? 내일은 조용히 동네 한바퀴!

(저녁은 옥돔구이- 대정오일장에서 산 옥돔)


#제주한달살이_13일차 #비자림 #비자블라썸 #종달리마을 #두문포항 #세화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1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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