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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Apr 10. 2023

제주 사려니 숲길과 4.3공원 그리고 제주민속5일장

제주한달살기 3일차에 대한 추억

#제주한달살이_3일차

2021. 01.27. 수요일  하루종일 맑음


어제는 해안, 오늘은 내륙

코로나 시기라서 그런지 제주도가 관광지라 해도 사람들이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제주도엔 열 두번을 와봤지만 일때문에 온것이 반이고, 사실 짧게짧게 여행을 한지라 제주 유명지만 잠시 들려 사진만 찍는 수준이었다.


한달살이 동안은 천천히 제주 곳곳을 돌아보고 싶다.


<오늘의 일정>


1. 제주민속오일장


느낌은 환타지세상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오일장 중에 가장 큰 규모가 아닐까? 어마어마 했다.

제주도의 오일장 두 번 접하면서 느낀건,

해산물과 귤, 야채가 풍부하고 싱싱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다!

민속오일장은 감탄과 환성이 이어지는 감동이었다. 전통을 이어가는 제주도의 오일장 문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남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제주에서 열리는 모든 오일장에 가봐야 겠다.


2. 제주 4.3공원


희생자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제주의 아픈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는다. 10만 평이 넘는 평화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제주도민들이 과거부터 얼마나 의식이 깨어 있고, 진보적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텐데 말이다...


오늘도 위폐 봉인관에서 위령탑, 기념관 전시실 까지 모두 둘러보았다.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모든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며 제주도 여행중엔 꼭 들려야 할 곳이라는 인식이 불타오르길 함께 기도했다.


3. 도심속에 위치한 한라수목원..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와 운동코스가 되기도 한다는 말에 실감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사는 동네에 수목원이 있고, 동네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관광객들에겐 무료로 쉼의 공간이 제공된다?  이런 수목원 대환영!

우리나라에 단 한 그루 밖에 없다는 초령목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실이 폐쇄되어 밖에서만 살짝 볼 수 있었다. 아쉽다.


4. 사려니숲길


제주시의 숨은 비경 중 한곳이다. 숲길이 시작되는 입구 부터 울창하고 곧게 뻗은 삼나무의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거리두기를 2m 넘게 유지해 달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 자극!

오름까지 이어지는 길이라 다음엔 끝까지 걸어볼 생각이다. 15km나 된다는데.. ^^

오늘은 왕복 6km!

삼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졸참나무 등 나무 종류도 많았다. 일일이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오늘의 에피소드

앞서가는 두 중년 여성분의 인생샷을 한장 찍어 드렸다^^ 편백나무 사이길을 걷는 두 분의 뒷모습을!!! 사람들이 오가는 길에서 어찌할줄 모르고 사진을 찍으려고 계속 기다리는 두분의 모습에 잠시 나의 오지랖 발동~~^^

두 분이 정말 좋아하며 인사를 10번도 더 했던 그 모습이 떠올라 웃음!


사려니숲길은 다른 날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 머리가 맑아지고 건강해 지는 느낌적 느낌!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1115번 도로 드라이브~~~그 길을 달린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란 생각...정말 멋진 도로다!


제주는 축복의 땅이다!


#제주한달살이_3일차 #제주민속오일장 #한라수목원 #제주4_3_평화공원 #사려니숲길 #120km #별피디 #별피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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