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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Apr 10. 2023

제주 현대미술관 그리고 서귀포자연휴양림

제주의 의외로 한적하고 편안한 곳 #제주한달살기_4일차

#제주한달살기_4일차

2021.01.28. 목요일 맑다가 흐림, 구름, 바람, 태풍경보


아침 7시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 마치 알람을 뇌에 입력해 놓은 것처럼 말이다.

방 커튼을 재치면 커다란 푸르른 소나무 한그루와 마주한다. 마치 아침에 내가 커튼을 재쳐 주길 바랐던 것처럼 아침을 열 때마다 나뭇가지를 흔들며 “좋은 아침” 이라고 인사를 하는 것 같다. 이 집을 찾는 수 많은 여행객들도 소나무와 인사를 나눴겠지? 그래서 이름을 지어 불러 주기로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날씨가 맑아도 흐려도 늘 그 자리에서 이 방에 묶었던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을 테고, 변함없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며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줬을 소나무... 이름을 뭘로 지을까?


1. 도르르 김밥집


재료가 좋은 제주에서 소문난 맛있는 김밥집.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에 마음 놓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조심하는게 좋겠다 싶어 음식을 포장하거나 웬만하면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있다. 오늘의 점심식사는 도르르 김밥으로 결정. 가끔 도르르 김밥집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맛있다.


2. 한라산 1100고지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도로 옆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도로 양옆으로 아름드리 푸른 나무들과 녹지 않은 흰색의 눈이 어우러져 도로를 달리는데 눈이 즐거웠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3.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고지에서 서귀포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자동차를 중간 중간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고, 그 곳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이 걷는 길과 자동차 전용도로가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정말 제주시의 사람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여겨졌다. 자동차도 산림욕?^^


4. 오설록 - 여긴 사지만 찍는 곳^^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지. 여전히 사람이 많지만 거리두기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녹차를 사기 위해 들어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샀다. 젊은 세대들이 인스타 그램에 많이 올려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다. 겨울이고 날씨가 흐려서 녹차밭은 한산했다.

지나치게 상업적....


5. 제주 현대미술관, 저지 문화예술마을


도르르 김밥 사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들렸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느낌 이었다. 늦게 가서 전시실은 나중에 관람하기로 했다.


제주에 예술인 마을이 몇 개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현대미술관 안쪽으로 들어가니 역시 예술인들의 집과 갤러리가 있었다.

야외에 설치된 미술작품 여러 점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풍요로워 졌다.

다음에 갈때는 사전 조사좀 하고 가야겠다.

메인 전시실 관람료는 2000원 인데, 오늘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관람으로 운영된다는 것!^^


제주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제 도전정신이 더욱 고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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