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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Dec 03.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겨울은 나와의 싸움

자전거 출퇴근으로 나와 싸우다.

여기 회사를 입사 한 시간은 9년을 지나고 있다. 그 사이 일을 무리하게 하여 어깨 부상으로 주삿바늘을 어깨 부근에 얼마나 나를 찔렀는지 모르겠다. 허리 디스크 역시 주삿바늘이 디스크를 찌를 때 고통을 수십 번은 참았다. 두 번이나 재발되어 지금도 늘 스트레칭으로 나의 몸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일상생활할 수 있을 정도 만으로 살고 있다.


수년 동안 내가 유일하게 하고 있는 것은 집에서 하는 운동도 있지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였다. 다행히 회사와 집 거리는 자전거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 동네 슈퍼 장 보기용으로 샀다. 이때까지는 나는 신용불량 해지에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으로 어머니 신용카드를 내가 사용했었고 작은 자전거이지만 그때 가격으로 13만 원이었다. 3개월 할부로 구입을 하였다.


2년 정도는 집에 그냥 두다 싶지 나의 차로 출퇴근을 하였는데 회사 인근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느 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보자 한 것이 지금까지 하고 있다. 교통비도 절약되고 하체 운동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사계절을 타고 다녔다. 아무래도 좋은 계절은 타고 다니면 몸도 가볍다. 여름과 겨울은 나 스스로 에너지를 더 쓰게 된다. 그중에서 겨울은 내 몸에서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다. 손발이 남들보다 차갑다. 겨울은 어릴쩍부터 발가락은 기본적으로 동상까지 생겼으니 힘들게 내 몸은 겨울을 살아왔다.


자전거로 수년을 타고 다니면서 겨울은 손장갑부터 바지 그리고 신발은 장사꾼들이 신는 털 부추로 된 것을 나는 몇 년 전에 구매하여 신고 다녔다. 자전거 타면서 사계절에 대한 느낌을 몸으로 더 체감할 수 있었고 퇴근길에는 나와 멍하니 생각하는 시간도 만들 수 있었다. 요즘은 의류와 장갑, 신발 등은 계절에 맞게끔 좋은 것들이 참 많다. 나에게는 너무 고마운 것이다. 자전거는 아주 저렴한 것이지만 회사 직원들은 나를 보며 큰 것으로 바꾸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소중한 자전거다. 나는 물건을 사면 쉽게 버리지 않으며 고치면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 가난한 돈으로 작은 자전거이지만 나에게는 건강과 경제적인 것까지 도와준 친구이다. 사계절 수년을 타면서 비가 와도 우산을 한 손으로 들어가면서 타고 다녔다. 겨울은 진짜 나와 싸워야 한다. 영하의 날씨에 온 몸을 보온재로 둘둘 감싸듯 하여도 칼바람은 어떻게든 나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다. 추위와 맞서 싸워 보자는 식으로 겨울을 넘기고 하였다. 나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나는 늘 말한다. 이런 나의 작은 습관으로 내 몸을 만들었다.


겨울을 싫어하지만 여기 회사를 다닐 때 까지는 지금은 고물이 되어 가는 나의 자전거는 떠나는 날까지 타고 다닐 것이며 좋은 계절은 그 향기를 느낄 것이며 겨울은 나와 싸움을 계속하면서 좋은 미래를 그리며 함께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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