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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Apr 15. 2023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실패와 성공

생각하기 나름

이혼으로 살아가고 있는 있지만 이혼으로 잘 되었다. 실패이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고 수용하기 나름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이미 이혼의 시간 10년을 지나와 보니 현재 내 상태가 엉망진창이었으면 이혼 후 실패의 삶으로 과거에 매여 빠져나오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 그냥 일만 했더라면 아무 생각도 없는 무감각형 인간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혼이 한 번으로 칼로 자르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되지 않더라 그 이야기이다. 잊는다 보다는 희미해져 잔잔해질 만하면 사건이 하나씩 터진다. 아이문제, 돈문제 이것이 가장 큰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시련이 있었고 눈물을 흘리거나 때론 감격으로 나 자신에게 다독이곤 하였다. 이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다.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만 노후 단둘이 남아 있을 때 잘 살 수 있으면 그냥 살고 도저히 못 버티겠으면 이혼하는 것도 좋다.


요즘은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만 하자고 하는 사람과 해주어야 하는 사람 중 누가 손해 본다. 이런 것은 아니다. 이혼하는 당시 그때부터 미래를 위한 또 다른 그림을 그리며 열심히 잘 산다면 기회는 또다시 올 것이고 그렇지 아니면 망한 인생으로 마지막을 보낼 수도 있다. 이혼의 실패와 성공은 당장에는 알 수 없어도 시간의 끝에 가봐야 나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이혼의 긴 시간을 지나 지금 성공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마음과 미래를 연결시키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혼하기 전 실패와 성공을 알 수는 없다. 시간이 흘러야 하며 나의 기준점이 어디로 향해있고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에게 묻는다면 당연히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한 길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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