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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Feb 24. 2024

이혼한 사람의 마음

알긴 아니?

이혼한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당연히 다르다. 시간별 다르고 사람마다 이유가 다르기에 말이다. 요 근래 새로운 것에 대한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이 속 탄 적이 있다. 술술 잘 풀리면 좋겠지만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처음부터 밝히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남아있다. 어쩜 사람들이 그럴까? 좀 그냥 해 주면 안 될까? 조금이라도 어떻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딘가에 털어놓을 때도 없기도 하고 반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도 했다.


나 라면 그랬을까? 나도 그랬겠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정상적인 생각이다. 정상적인 것을 내가 세상을 넓게 바라본 것이다. 나는 이혼한 사람이다. 꼭 이혼하여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면을 나 스스로에게 은근히 짜증이 살짝 오르기도 했다. 결과에 좋은 것 하나가 그 모든 것을 이해가 되었다. 내가 진행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한다.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있었다. 잠시 참았던 것으로 끝은 좋게 마무리되었다.


혼자 이혼한 내 마음도 모르면서 괜한  꿍한 마음이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어떤 이는 내가 제시하는 부분에 대해 별 이유 없이 긍정적인 표현을 한다. 나의 이혼을 알며 나와 몇 번의 대화를 통해 솔직한 내 마음을 알게 되어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뜻으로 진행하는 것에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이 부분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이혼으로 나의 마음은 다시 태어난 사람이다. 세상을 너그럽게 생각하며 살려고 하여도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혼으로 날을 세우고 싶지 않다.


이혼한 사람의 마음은 한번 크게 다친다. 회복하는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 그런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눈높이가 비슷하기라도 하면 좋겠다. 이혼을 하든 하지 않았든 간에 좋은 마음을 가지는 생각이 평소 몸에 익숙해 살아간다면 도움은 된다. 이익이 아닌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라도 말이다. 지금 나의 마음은 몇 주 전까지 그랬다. 진행하던 것을 그만두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내가 했기 때문에 하는 거라 했다. 참 감사할 일이다. 그런 말속에 그 사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세상에 이혼한 사람은 늘 있다. 점점 더 늘고 있지만 내가 먼저 해 본 입장에서 이혼한 사람의 마음은 늘 배려하게 된다. 나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혼한 사람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라는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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