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힘든 영업을 10년 버티며 이어왔다. 힘들게 사람들과의 소통을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그만둔다는 것이 내게는 큰 고민이었다.
사업을 할까 말까 할 때도 20대였다. 고민 아닌 고민으로 시작하여 맨땅에 헤딩하듯 이끌어 온 나의 사업체를 접어야 했다. 마음이 두 쪽으로 쪼개어지는 듯 아팠다. 왜 이렇게 동시에 고통을 주는지 다른 곳에 화풀이할 곳도 없었다.
조언을 구할 때도 없었고 진짜 힘든 결정이었다. 이혼은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해 줄 수밖에 없었다. 사업체를 접는 것은 나의 결정이 필요해 더 많은 고통을 준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운전하고 있는 사이 사업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스럽게 한숨이 나오며 사무실 문을 열었다. 다들 내 얼굴을 보았다. 앞서 이혼 이야기를 일부 조금 비추어서 사람들은 내 눈치만 보았다. 좋은 일이 아니기에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에게 잠시 작은 테이블에 모이자고 했다.
개인 사업으로 몇 사람 되지 공간이지만 테이블에 앉아 서로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시 머뭇거리고 있었지만 나의 입에서 말을 시작했다.
“저 사업에서 빠집니다.”
왜냐면 공동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파트너에게 말의 중심이 모아졌다. 파트너는 내게 제안을 했다.
“00아, 이 사업 네가 운영하고 모든 것을 다 줄게.”
반박할 기분도 아니어서 우선 듣기만 했다. 이런저런 말로 다시금 사업을 했으면 했다. 당장 내가 빠지면 사업장 운영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느낌은 나를 잡아당기는 기분이다.
말을 다 들은 후 나의 입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
솔깃하긴 했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였다.
“아니요, 당장 사업자에서 이름 빼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자 대출은 파트너에게 처리 부탁했다.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파트너는 나의 입에서 결정한 말을 들은 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혼한 마음을 상대는 알 수 없다. 오죽하면 사업을 관둘까 하는 생각은 상대도 하겠지만 더 이상 나를 설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