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혼 글 원고투고 시작

제발 소원 이루어져라

by 홀로서기

이혼글 많이 썼다. 무얼 그리 많이 쓴 건지 세월이 지나 보니 알았다. 퇴근 후 매일마다 한쪽씩 초고를 썼다. 브런치 매거진에 초고 완성이라는 글도 올렸다. 다시 퇴고를 거쳐 지금은 투고 중이다. 초고 글 쓸 때 힘들었다. 퇴고할 때는 초고가 더 쉽게 느껴지고 투고를 해 보니 출판사 투고 메일 찾느라 더 힘들게 느껴진다. 아직 계약이 되진 않았지만 얼마나 많은 투고를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지금은 퇴근 후 투고 전쟁이다.


글쓰기, 퇴고, 투고 3단계를 넘기면 끝날지 알 수 없다. 계약하기 위해 글 수정 요청이 오면 마음이 가벼울지 더 힘들지 모르겠다. 아직 그 과정은 아니다. 2년 동안 평일 매일 썼다. 내게 인내심이 있는 줄 몰랐다. 초고 완성이 되는 날 기분 좋았다. 퇴고를 시작하니 이건 끝도 없는 수정이 되겠다는 느낌이 왔다. 꼬박 8개월에 걸쳐 퇴고 한 번을 끝냈다. 앞부분 몇십 쪽은 두 번 수정까지 했다. 이제 그만하고 투고 시작했는데 막혔다.


아는 출판사는 없고 기획서도 써 본 적 없다. 투고를 위해 기획서도 여러 번 다듬고 다듬었다. 몇 줄로 출판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까지 쓴 글은 노력이 들어갔지만 기획서는 또 다른 재주가 필요했다. 하필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 번 수정 끝에 기획서를 만들었다. 출판사 투고 주소 찾으면 만 된다. 큰 출판사는 엄두도 못 내지만 투고 주소는 잘 보였다. 나머지 중소출판사 투고 주소 찾는 게 너무 힘들다. 출판사 이름은 쉽게 보이는데 인터넷에서 한계가 보였다. 그렇다고 서점 가서 나와 비슷한 출판사 투고 사진 찍는 것도 엄청난 작업이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좀 모자라면 서점을 가기로 했다. 어느 것이 빠를지 모른다. 다행히 출판사 투고 주소를 찾아 인터넷 검색하여 나와 관련된 출판사인지 확인 후 매일 퇴근 후 10곳 투고 하고 있다. 명단은 300개 마음 같아선 한 번에 보내고 싶지만 개별 확인후 하고 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것 또한 쉽지 않지만 해야 한다. 출판사 계약 너무 힘듦을 체험하고 있다. 하는 데까지 해 볼 생각이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은 힘들다. 시간이 흐르면 더 힘든 것도 생길 수 있다.


출판 계약되면 하늘을 향해 소리 지르는 그날까지 파이팅과 여러분께도 좋은 소식 전달하고 싶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