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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글 원고 수정

분량 줄이는 작업

by 홀로서기

원고 투고를 한 후 출판사와 계약을 못 했다.

원하는 건 기획출판이다. 힘든 시기 누구는 계약한다. 어떤 방법으로 하더라도 글 분량은 초과다. 투고 중 한 곳에서 분량을 줄이던지 2권으로 나누라고 한다. 2권으로 나누기에는 1권이 지루한 과거 내용뿐이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목차 1번 내 3개 제목은 전체분량 반정도이다. 3개 제목을 줄이기로 했다. 놀라운 건 내게 분량 늘이기 재주가 있는지 몰랐다.


일반적인 경우 분량 못 채워 힘들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분야 초과다이다. 그중 과거 이야기가 너무 세세히 묘사되었다. 이런 경험이 소설을 쓰게 만든다.

나중에 소설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우선 첫 책부터 내 손을 떠나 큰 짐을 덜어냈으면 한다. 최근까지 학교 수업 없는 날은 원고 줄이는 작업을 했다. 원본을 다시 본 후 어떻게 줄일지 결정했다. 다시 보니 너무 자세히 작성된 것과 과거 이야기다.


독자들은 과거 힘든 시기는 중요하게 보질 않는다.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어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여기에 중심을 둔다. 각 제목마다 50쪽 분량이다. 5쪽으로 줄이고 있다. 여기서 달라진 것은 줄이는 작업 글쓰기가 더 쉽게 느껴진다. 줄이는 작업을 하기 싫어 과연 될까 싶었지만 책상에 앉아 과거 하루 한쪽이 아닌 반의반 쪽만 쓰기로 했다. 줄이는 작업이지만 부담을 훨씬 낮아졌다.


이제 2개의 제목은 끝냈다. 나머지 하나만 줄이면 된다. 늘 그렇든 마지막 글 쓸 때 참 하기 싫어진다.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 누가 대신 해 줄 사람이 없다. 평일 조금씩 하자고 스스로 다짐하며 이제는 마지막 제목이다. 마무리 잘 되어 전체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 그날이 되면 출판사를 찾아 계약이 되었으면 한다.


내 글이 세상에 알려지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나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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