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각하면서 눈은 강사님을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말은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이 소리에 제일 먼저 일어나 문 열고 나갔다. 후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후배는
“형, 첫날이라 곧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점심 같이 하려고 기다렸다.”
“그래.”
간단히 말하며 후배의 뒤를 따라가기만 했다. 인근 가까운 곳으로 같이 걸어가면서
후배는
“형, 와 보니깐 어때?”
“몰라 아직은 그냥 그렇다.”
힘없이 대답했다.
후배는
“교육기간이 한 달이고 같이 동행하는 시간도 있고 한 달 교육 마치면 같이 근무하게 된다.”
간단히 일정 사항을 말하면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 후 이제 배고픔을 느끼는지 배에서 신호를 보낸다.
후배는
“형, 뭐 먹을래.”
“그냥 간단히 밥이면 된다.”
메뉴는 후배가 알아서 주문했다. 솔직히 여기 오기까지 집에 있는 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도 못했다. 먹고 싶은 것이 별로 없었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출근 당일 날 아침은 당연히 굶었다. 식당에서 맛있는 냄새가 코와 위를 자극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혼 전까지도 아침을 늘 굶고 다녔으니 그것이 익숙해졌다. 왜냐면 결혼생활로 육아하는 전처가 딸의 잠투정으로 새벽에 잠잔다. 아침식사를 해 주고 싶은데 너무 피곤해 보였다. 어느 날 내가 아침 안 먹어도 괜찮으니 그냥 편히 더 자라고 했다.
그날 이후로 이혼하는 날까지 아침 안 먹고 다니는 습관이 되었다. 이혼까지 한 상황인데 밥이 제대로 넘어가는 것도 이상하다. 집에 있으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밖으로 나오니 몸이 움직여 밥시간 신호를 보낸다. 자글자글 끓는 찌개와 함께 여러 가지 반찬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얼마 만에 보는 반찬인지 꼭 표정이 며칠 굶주린 사람의 눈으로 멍하니 보고 있었다. 이혼의 시간 나의 나이 37세 후반을 지나고 있었다. 음식은 가끔 결혼생활 때 재미 삼아하곤 했었다. 그 뒤론 일 한다며 아주 가끔 간단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만 하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