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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Oct 23. 2021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과거의 회상

지나간 것에는 좋은 기억으로

이혼 후 10년이란 시간이 흘렸다. 37살에 이혼했으니 지금까지 앞만 보며 달린 것 같다.


이혼 후에는 좋은 것이 있었던 적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데 나 같은 경우는 그냥 자유로이 이성을 만났것뿐인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것 같다. 나 혼자의 사랑, 아니면 좋아는 하지만 돈 문제 등으로 그냥 끝이 나는 만남이 전부이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남자는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현실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사이 전처와 딸과는 1년에 두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나도 내가 먼저 보자고 한 것은 없지만 왜 나의 머리와 마음은 전처에 대한 것은 다시 돌리려고 하는 것은 없었고 그냥 딸에 대한 상처가 있을까 싶어서 그 마음뿐이었다.


중간에 전처는 내게 다시 합치자 말은 몇 번 있었지만 이미 나의 마음은 떠났으며 재결합할 조건도 나는 되지도 않았으니 다시금 잘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 나도 모르게 전처는 재혼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을 받으며 잘 살 것이라 믿는다.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는 것도 힘든데 그것도 다 해결되었으니 어떻게 생각하면 나는 마음 한편에 늘 고여있던 물이 흘러내려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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