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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Feb 05.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나의 미래

나는 무엇으로 살고 있을까?

이혼하여 지금도 살고 있으며 앞으로 긴 시간을 여행하여야 하는 나는 미래를 한번 가보고 싶다. 이혼한 지 10년을 넘어서 지금 시간 기준으로 앞으로의 10년이면 이제 은퇴 나이가 된다.


남들은 행복한 가정으로 잘 꾸리며 살았을 시간에 내게도 그럴 기회를 날려버리고 부채 즉 빚 갚느라 10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참 아까운 시간이다. 매달 빚 줄어드는 것만 보면서 현재 있는 곳에서 참 열심히 살아왔다. 그리하여 임원까지 올라왔으니 어떻게 보면 행운을 경험한 경우인데 이제 앞으로의 10년은 내게서 달리는 것을 제외시켰다. 나는 요즘 이런 말을 한다.


자기 계발을 하여야 하며 시간을 분단위까지 쪼개어 가며 살아야 한다는 여러 책들을 보았지만 이제 나는 자기 계발은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것이 자기 계발이라 말하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의 시간은 나 자신에게 쉼과 함께 느슨하게 가고 싶다. 그렇게 조금씩 생활하니 이것 또한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라 더 좋은 행복을 누리는 것 같다.


느리게 가면서 보지 못 한 것을 보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나 자신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생각도 하게 된다. 현재 남을 돕고 살아왔었다. 그렇게 일을 계속해 오다 보니 앞으로의 삶은 나 자신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위한 나눔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과거 작은 개인 대표까지 했었지만 이혼과 함께 인생 파산까지 갔었으며 현 직장에서는 임원까지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나 자신에게 악을 쓰며 살고 싶지 않다는 결론은 내리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나눔을 하며 살아갈 것이란 목표를 하여 시작을 하였다.


내 마음은 한결 부드러워졌으며 좋은 것과 행복함을 이제야 알게 되어 앞으로의 미래는 생각만 하여도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왠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나 자신이 바라는 데로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기도 하다.


과연 그때까지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며 무엇으로 살고 있을지 나도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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