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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n 11.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나에게 선물

명품으로 하나씩 준비 중이다.

이혼 후 시간 10년 일만 하면서 빚만 갚으며 살아온 나 자신이지만 내가 만질 수 있는 돈도 10만 원 남짓으로 살아온 시간이었다. 그렇게 사는 동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어느 날 이렇게 살다 간 내가 죽도록 일만 하다가 사는 것이 너무 안되어 보였다. 그래서 나에게 선물을 하기로 하였다. 그것이 명품이었다. 서민인 나에게는 너무나 큰돈이었다. 사고 싶고 자존감 회복이라도 하자 하여 목록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어디에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생각해 보았다. 노후를 생각하고 있기에 클래식하면서 세미 정장 스타일을 좋아하여 지갑, 벨트, 흰 운동화, 검정 운동화, 캐주얼 검정 구두, 검정 정장구두, 갈색 정장구두, 시계, 남방, 청바지, 자동차 이렇게 내가 딱 한 개씩 사기로 하였다. 전부다 구찌, 루이뷔통, 보테가, 버버리, 아르마니, 롤렉스, BMW이다. 내가 어떻게 하였을까? 하나씩 할부하면서 그 돈을 만들기 위해 밤 10시까지 늘 일하면서 다 사두었다. 나 자신이 돈이 많아 막 저지래 할 여건이 안되며 한 개 금액이 비싼 것도 있기 때문에 지출할 곳도 없었지만 잡비용을 줄이고 퇴근이 없는 시간으로 몇 년 살면서 장만하였다.


이제 노후 준비는 다 하였기에 왠지 빚으로 나간 돈을 다 회복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왠지 한쪽 마음 구석은 흐뭇하다. 이제는 살 집만 사두면 된다. 금액이 너무나 크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며 지인과의 술자리도 거의 잘 없는 편이며 딱 자기 계발에 필요한 모임만 하고 있으며 남자치고는 지출이 없으며 더 이상 사고 싶은 것도 없어서 이제는 그동안 갚아오던 빚도 대부분 끝나가기에 돈만 차곡차곡 모으면 된다.


앞으로 나의 삶은 돈이 아닌 나눔을 하는 것이기에 돈이 만들어져 있다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것은 내가 아닌 상대 기준이다.


돈을 잘 나가게 하여 나는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가 너무 좋은 것을 경험하였기에 이것이 나의 미래이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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