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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Sep 24.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아픔의 서러움

너무 아플 때 힘들긴 하다.

최근에 급체하여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정상적으로 밥 먹고 할 것은 다 하면서 자전거로 출근을 하는데 배가 사르르 아파오는 것이었다. 다행히 회사와의 거리가 가까워 조금만 참고 가자며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 회사에 도착할 때쯤 배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자전거를 후다닥 대충 세우고 화장실로 직행하였다. 배탈이 난 것이다. 느낌이 찝찝하지만 나의 책상으로 와 커피를 마시며 아침 일과를 늘 준비하듯 연속적인 동작을 하였다. 잠시 뒤 다시 배가 아파오는 것이다. 다시 화장실로 갔는데 상태가 더 안 좋은 것이다. 아직까지는 배탈 외에는 별반응이 없어서 그냥 일을 시작하였는데 이거 웬걸 오전 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점점 느는 것이다. 당장 약국으로 가서 배탈 난 것 같은데 약을 사서 바로 먹었다.


잠시 뒤 몸에 증상이 오기 시작하는데 가슴 명치 부분이 쪼이듯이 아파오는데 그 고통이 너무 아픈 것이다. 바늘로 찌를 듯이 아파오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고 몸을 뒤틀기 시작하면서 식은땀까지 흘리면서 온 몸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 느낌이 급체했구나 나 스스로 판단을 하였는데 머리에 열도 있으며 두통까지 생겨 버리니 나의 몸을 엎드리거나 뒤로 젖혀서 있는 것조차도 힘든 상황에 배는 아프면 화장실은 가야 하는데 이제는 걷는 것조차 힘든 것이다.


계단도 겨우 오를 정도였는데 쉬는 시간에 누군가에게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야 하는데 바늘도 없고 부탁할 때도 없어서 버티는 사이 점심시간이 왔는데 나는 먹지 않았다. 먹으면 탈 날 것 같았고 먹으러 갈 몸 상태가 아니었고 요즘 낮 날씨에 재킷을 입고 있어도 몸이 추워 덜덜 떨고 버티다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 조퇴를 하였다.


집으로 자전거는 겨우 타고 가 들어온 후 전기요를 꺼내어 털바지로 바꾸어 입고 비상 서랍에 해열재를 찾았는데 아스피린은 날짜가 경과되어 먹으려니 혹시나 이상이 있을까 봐 코로나 때 받아놓은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는 전기요에 이불을 푹 덮고는 덜덜 떨면서 바닥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다가 체온이 열을 내쯤에 나도 모르게 잠시 든 것이다.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몸의 추운 것은 덜한 상태이고 배탈도 잠시 중단된 듯 정지되었다.


귀 이명으로 약을 받으러 가야 하는 날이라 힘든 몸을 움직여 병원으로 차를 운전하여 겨우 갔다 왔는데 오는 길에 내과를 갔다 온다는 것과 약을 더 산다는 것을 깜박하여 집으로 그냥 오게 되었는데 다시 나가려니 힘든 것이다. 몸이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길래 먹을 것이라곤 밥솥의 밥과 반찬 몇 가지뿐이었다. 라면을 먹을까 굶을까 하다가 온종일 먹은 것도 없는데 약으로 배를 채우려니 속이 안 좋아질까 봐 라면을 먹었다. 따뜻한 게 필요하였다.


잠시 뒤 저녁시간이지만 잠도 오곤 하였는데 아직 이른 시간으로 버티다가 배탈 약과 해열재를 복용 후 잠자리로 갔는데 침대에 전기요를 이른 계절이지만 아픈 몸으로 정리를 하여 전기를 켠 후 이불속에서 온도가 오를 때까지 덜덜 떨면서 어떻게 잠들어 버렸다. 자는 사이 배가 다시 아파 화장실을 갔었는데 잠이 덜 깬 상태로 꾸벅꾸벅 졸듯 볼일을 본 후 다시금 배탈약을 다시 복용 후 잠자리로 누웠다. 잠이 들었지만 배가 아파 다시 화장실로 갔었고 또 잠들고 아마 아침까지 몇 번은 다녀온 것 같았다.


출근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어제보단 열은 없는 것이다. 배도 조금 좋아진 기분이었고 출근을 하였으며 하루 근무시간을 다 채우고 그 사이 몇 번의 화장실만 갔었고 다른 곳은 좋아진 것을 느끼게 되었고 집에 오자마자 배탈약을 바로 먹고 저녁을 먹지 않고 해열재를 더 먹은 후 침대로 향한 후 전기요를 켠 후 일찍 히 잠들었는데 하룻밤 아무 탈 없이 잘 잔 것이다.


이제 정상적인 몸으로 되어가는 것이다. 다음날 회사로 출근 후 정상근무를 마무리하여 퇴근 전 배탈이 한번 왔었지만 집에 온 후로는 아무 이상 없었고 평상시와 같은 체온 유지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제야 나 스스로도 한시름 놓은 것이다. 나는 한 번씩 가끔 아프지만 병이 몰아서 한꺼번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거의 기어 다니곤 하는데 부모님께 전화도 하지 않는다. 걱정할 것 같아서이다.


이혼으로 혼자 살고 있지만 나름 운동과 몸 관리를 하는 편인데 이렇게 아플 때는 옆에 누군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아무리 건강하여도 나이를 이길 수 없으며 비상시 준비는 잘해 둘 필요는 있다. 나이 들어 혼자 아플 때 서럽긴 하지만 내 몸은 내가 챙기는 것이 현재에서는 최고의 방법이다.


나의 몸을 사랑하는 것만이 그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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