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버타이징

광고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한다

by 준용

솔버타이징/이승재/다산북스


광고란 무엇일까?

요즘 시대에 광고의 역할이 단순히 무언가를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광고의 새로운 역할로 "솔버타이징"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솔버타이징 : 광고가 소비자의 난처한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

단순히 알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광고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작가가 직접 광고한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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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 야구장 응원용 막대 풍선 CPR-STICK / 노랑통닭 착한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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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절약 호텔 감성 KeeB 카드 / 곰표 플로깅 하우스 / 삼양라면 초고압 냄비 세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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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작가가 직접 쓴 시로 만들어낸 지하철 점자 시 촉지판

이 외에도 다른 사례들이 있지만, 점자 시 촉지판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작가 자신과 자신의 회사를 알리는 작품이며 동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해 이전부터 취미로 시를 많이 썼다고 한다. 그러다 지인의 제안으로 신춘문예에 기고를 했는데 당선이 되며 시인이 되었다. 이후 시인으로서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만들어낸 작품이 점자 시 촉지판이다.


점자 시 촉지판을 만들어낸 발상의 과정도 신선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벽에 적힌 시를 읽다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런 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하다가 시각장애인 분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렇게 시각장애인 분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 해당 작품이다.


더 놀라운 점은 자신이 직접 쓴 시를 가지고 만들었으며, 이번에는 광고 회사의 대표가 아닌 시인으로서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전략적인 요소가 있는데 사람들로 하여금 왜 시인이 저런 작품을 만들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찾아보게끔 하며 자신의 회사를 알리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숨겨진 시간

각종 성공 사례들과 아이디어, 생각해 내는 방법론을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지만 그 이면에 있어서 어떻게 저런 노하우를 쌓았는지가 몇 줄 안에 함축이 되어 있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목표를 향해 1년 정도 도전해 본 나에게는 해당 문장들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 다양한 분야가 다 흥미로워 보이는데, 그중에서 인생을 걸어볼 만한 확실한 대상을 꼽지 못해 마음이 늘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다.
- 그리고 흥미로워 보이는 광고 마케팅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 광고를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에도 1년 정도 다니고, 유명한 광고 연구소도 방문했다.
- 결국 자신 있는 아이디어로 선제 안을 하며 어떻게든 일을 따 와야만 했다.
- 그렇게 약 1년 동안은 쇼핑몰을 만들고, 친환경 제품들을 발굴하여 입점시키기 위해 뛰어다니고, 공익광고도 열심히 만들며 보냈다.
-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수익 창출에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 '이거다. 이번엔 내 기술을 팔아야겠다.'
- 선배와 헤어진 후 집에 돌아와 바로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디지털 마케터를 채용하는 공고를 검색했다.

현재 나는 나의 목표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문장들을 보면서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을 써봐야 무엇이든 판단할 기준이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조급해할 필요도 없고 차분하게 그리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나아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다시 생겼다.


워밍업

방법론이 명시되어 있는 책들을 보면 나는 종종 해당 방법론을 직접 적용해서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해보곤 한다. 마침 타이밍 좋게 기회가 주어져서 솔버타이징 방법론 중에 가장 첫 번째로 나온 방법론을 적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디자인에는 소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이디엇에서 제작한 위장 전술 영어 학습지 자료를 가지고 내용만 바꿔서 만들어 보았다.

대상은 방학중에 영어 캠프에 참가하는 예비 신입생이고, 목적은 캠프 중에 나누어주는 팸플릿으로 동아리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방법론에 주어진 대로 예비 신입생이 원하는 동아리가 무엇일지 그리고 내가 홍보하려는 동아리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리스트를 나열했고 교집합을 찾아서 내용에 넣었다. 내가 찾아낸 교집합은 활발한 교류, 도전적인 자세, 건강한 성장 이렇게 정했고 1차로 결과물을 완성해 보았다. 피드백을 받아 더 수정해 나가긴 하겠지만 짧은 시간 내에 그럴듯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고, 특히 교집합을 찾아서 내용을 선정하는 방법론이 제작 시간을 많이 단축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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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솔버타이징 목표

작년 이맘때 즈음 학교 연못의 녹조를 정화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1년간 휴학을 하였다.

수질 정화 관련 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적용할 수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하였고

1년이 지나 다시 복학을 해야 되는 시간이 돌아왔다. 이제는 포기하고 나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조금만 더 연못 정화를 위해 나아가볼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작가가 쓴 문장들 중에 많은 실패와 거절 속에서 하나씩 성공했다는 내용을 보고 아직 도전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게다가 아직 좋은 방법이나 생각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희망적인 생각도 다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간단히 워밍업도 했으니 좀만 더 부딪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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