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한 걸 말하고 있더라
일주일에 한 번 독서 모임을 한다. 자기 계발 책에 나오는 좋은 글들도 일고, 대화법, 내면 소통, 잠재의식에 관한 공부도 한다. 단지 읽은 챕터 느낌만 후루룩 말하는 모임은 아니다.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시작하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대화에서 주로 공감한답시고 '나도 그런 적 있어' 하고 말했던 적도 많다. 내가 정도가 강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피력하려고 인상을 아주 찌푸리며 말하곤 했다. 공감의 좋은 예가 아님을 알고 나면 이불 킥 할 정도로 창피하다. 책을 읽고 아는 범위가 늘어나면서 누군가 물어오면 알고 있는 걸 전달하는 나를 발견했다.
알고 있는 걸 말하고 있더라. 그리고 설명해 주려고 하고 있더라. 가르치는 것은 아무래도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리고 많은 인내가 필요한 일임을 인지했는데, 과연 그것이 길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