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착하기 30분 전이다. 이제 드디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다. 우리 가족이 여행한중 캐나다 다음으로 가장 멀리가는 나라다. 요즘 미국 가는게 뭐 대순가 싶기도하다.하지만 25년 이스라엘 살면서 한국에 일년에 한번가기도 힘든데 미국까지 온다는건 심적 부담이었다. 그 시간이면 한번 더 한국에 가는게 더 나았다. 아이들에게도 한국을 한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분들을 만나뵙는게 더 의미있다 생각했다. 요즘은 일년에 한번은 꼭 한국을 방문하려고 노력중이다.
이스라엘 전쟁중에 성지 문이 닫힌 상황에서 남편은 찾아가는 성지가 좋다라는 컨셉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만들었다. 지난 한국 방문 때에 제주도를 비롯해서 서울을 돌았고 이번엔 미국 동부를 돌 예정이다. KBS 세계 테마 기행에서 3번이나 이스라엘편에 출현하면서 인지도를 높힌 남편은 C채널 방송 성지가 좋다 프로를 통해 이스라엘 뿐아니라 요르단 터키 그리스 로마 이란 레바논까지 성경에 나온 지역은 거의 방문하며 성경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성지를 방문하는 모든 순례객은 한번이상 우리의 프로를 보고 왔고 성지도 좋지만 성지에서 남편을 만난것이 더 기쁘다는 분들도 꽤 많았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또 어떤 은혜의 단비를 준비하실지 기대되는 순간들이다. 특히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 나와 헌재 유정이에게도 주님이 계획하신 많은 것들을 체험하는 시간들이 되길 기대하고 기도한다.
포트리 한인 지역 뉴저지 온누리 교회 또하나의 한국
미국 입국은 어렵지 않았다. 미리 사전 비자를 받아왔고 들어오면서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를 보니 꽤 길게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4명 가족 여행이라 일단 한명만 통과하면 그 외의 3명은 거의 자동 입국이다. 제일 예쁜 유정이를 먼저 내세웠다. 온 목적과 묵을 장소 여행할 곳등을 물었다. 그리고 얼굴 인식을 하고 손가락 지문을 찍었다. 그리고 통과 . 가족이라 한명만 통과하면 다음 사람들은 거의 자동이다. 그렇게 아무 문제 없이 잘 통과되었다. 짐찾아 바로 나왔는데 departure로 나와버렸다. 다시 돌아 내려가 arrival 층으로 가니 목사님 한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도착한 공항은 뉴저지의 뉴왘 공항이다. 오스트리아의 깔끔한 공항에 비하면 좀 낡은 편이다. 워낙 큰 나라니 이곳 뉴저지 온누리 교회는 젊은 층이 많다. 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들이 뉴욕 집값은 비싸기에 그 옆 지역
뉴저지에 와서 산다. 뉴저지는 캐나다 토론토 분위기도나고 한적한 시골 분위기가 좋다. H mart 한국 식품점이 매우 크다. 옆에 세탁소도 크다. 가는 곳마다 한글 간판도 보인다. 이곳이 한인이 밀집해 사는 곳이다. 가는 곳마다 한국인을 만난다. 한인을 만나도 거의 인사가 넚다. 그저 교회 안에서 또 아는 사람들끼리는 인사하겠지만 말이다. 이스라엘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은 여행을 온거라 반갑게 서로 인사하길 원하지만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생기는 습관이랄까? 외국에 나가살면 연수가 중요하다. 여기 온지 얼마나 됬는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연륜이 쌓이니 말이다.
옛집이란 한식당에서 먹은 옛 불고기
오자마자 한식을 먹었다. 비빔밥을 먹고 싶었지만 시켜주는 음식을 먹어보기로했다. 그래도 이집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려니 하고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반찬이 맛있다. 한국 사람은 한국 입맛 때문이라도 한식을 먹어줘야란다. 유대감이 더 강해진다.
한적한 뉴저지의 저녁 공기를 느끼며 식사후에 잠시 걸었다. 캐나다를 다녀온 터라 캐나다 느낌이 강했다. 담장 없는 집들 . 2층 건물 앞에 의자 하나가 할머니 한분이 햇빛을 쬐러 나올거 같다. 평온하다. 정감있다. 이렇게 한인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 집값도 비쌀텐데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