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일
금땅꽈리 ( 골든 베리) (이집트어로는 하랑꺼쉬)
뭐가 이리 맛있지 어디서 본듯한 과일 .
방울 토마토 같기도하도 그냥 나무 열매같은 이것 .
이것이 한국의 꽈리를 닮았다. 하지만 색이 노란색?
이것은 안데스 산맥에서 재배되는 케이프 구즈 베리 . 골든 베리라고 한다. 이게 아프리카까지 넘어와 있다.
열대 지방에서 잘 자라는 열매다.
페루의 잉카 제국에서 넘어와 페루 포도라고도하고 18세기부터 영국에서 재배되어 남아공을 거쳐 전세계로 퍼진 종이다.
유럽의 신대륙 발견 이후 남미쪽 과일이나 채소들이 많이 유럽으로 넘어갔다. 대표적인 채소는 토마토인데 이 토마토를 가장 잘 활용한 나라는 이탈리아다. 스파게티등 대부분의 요리에 토마토를 활용한다. 그리스식 샐러드나 많은 샐러드에 토마토가 끼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다 .
방울 토마토도 원산지는 남미다. 원래 야생은 완두콩만했다. 멕시코에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토마토를 재배하였다. 스페인이 신대륙 발견후 토마토는 유럽으로 퍼졌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이 방울 토마토를 품종 개량했다. 맛도 더 좋고 보관기간도 길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도 일반 토마토 보다 짧다. 가정에서도 키울수 있게 작은 공간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작은 국토의 이스라엘스럽다. 다른 상업적 수익보다 더많은 수입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는 방울 토마토는 이스라엘이 원산지로 둔감될정도로 방울 토마토의 이스라엘 개발은 전세계적인 선풍을 이끌었다.
감자는 또 어떤가? 안데스 산맥에서 재배되던 감자를 유럽으로 들여와 가장 성공한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주식이 쌀이나 밀이 아니라 감자다. 특별히 독일 기후에 감자 재배가 유리하다. 보관도 간편하여 오래두고 먹을수 있다.
영국에선 피쉬 엔 칩스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국인들도 감자를 좋아한다.
고추도 안데스 산지에서 왔다. 가장 고추를 잘 활용하는 민족이 우리 한국이 아닐까 싶다. 모든 요리의 마지막은 고추로 맛을 돋군다. 국민 음식 김치에 얼마나 많은 고춧가루를 넣는가? 여행중에도 지칠때는 고추 하나면 정신이 번쩍 든다. 우리는 또 그 매운 고추를 매운 고추장에 찍어먹지 않는가. 우리나라의 고추 사랑은 아무도 못말린다.
이번 여정엔 한국음식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 이집트음식이 잘 맞는데 마지막이 되니 뭔가 1프로 부족하다. 직원에게 고추 그림을 보여주며 달라하니 풋고추 3개를 접시에 담아준다. 반 나눠 먹어도 십어 먹는 맛과 매운 고추 맛이 눈이 밝아진다. 역시 한국인에겐 고추같은 매운맛이 필요하다.
꽈리와 방울 토마토 닮은골든 베리를 보며 끄적여 본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