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 2차 전도여행
베뢰아의 유대인 마을과 회당 .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이곳 뵈뢰아까지 오게되었다. 데살로니가에서 뵈뢰아는 차로 가기에도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사실 뵈뢰아는 바울의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던듯하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는 안식일을 세번을 지내며 회당에서 가르쳤지민 받아들여지지 않아 쫓겨가듯 도망쳐온 곳이었다. 하지만 너그러운 뵈뢰아 사람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날마다 그 뜻을 알려고 노력했다 .복음을 전한 바울은 급하게 그곳을 떠나 아덴으로 갔지만 실라와 디모데는 그곳에 더 남게된다.
오늘날 뵈뢰아에는 그리스북쪽에서 가장 오래된 회당이 있다. . 이스라엘 가버나움에도 회당터가 남아있는데 그 회당 밑에는 검은 현무암으로 만든 예수님 당시에 세워진 회당터가있다. 바로 그 위에 흰색 대리석으로 지은 회당 건물이 남아있다. 지어진 연대는 더 후대의 것이지만 에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던 그 가버나움 회당터와 동일 장소로 여겨진다. 뵈뢰아 회당 가이드는 이곳도 바울이 와서 설교한 그 장소일거라는 여러 단서를 이야기 해준다.
유대인이 회당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다.
유대인들은 회당에 들어가기 전 . 기도하기 전에 꼭 손을 씻는다. 안식일이나 속죄일등 몸을 정결하게 해야하는데 이때 물은 꼭 고인물이.아닌 흐르는 물에서 해야한다.그래서 필요한것이 바로 강물이다.
뵈뢰아의 회당은 강바로 옆에 있자. .
나치 독일 당시 독일군들은 이 회당안에 유대인들을 모아놓고 5일간을 굶겼다 . 그후 아우슈비츠로 데려간후 모두 죽고 단 한명의 생존자만이 그 당시와 이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증언중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 그는 이곳에.방문하여 회당 랍비를 만났다. 그에 따르면 아람어로 씌여진 한 오래된 스크롤이 발견되었다고한다
바로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말씀을 전하고 이곳 베뢰아에 와서 말씀 전한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 1세기 때 쓰여진 것일수도 아니면 후대에 쓰여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유대인 랍비가 신약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것과 또한 예수님 당시때의 아람어로 쓰여있었던 것이 흥미롭다.
회당의 위치또한 빌립보의 리디아가 기도처를 찾은것처럼 성문밖 강가에 위치해있다. 회당은 박물관이 되었고 주위의 유대인 마을에는 유대인은 더이상 살지 않고 호텔이 되었다. 동네사람에게 물으니 2명 정도 유대인이 이 마을에 살고있지만 유대인인것을 드러내지 않고있단다.. 과거의 뼈아픈 역사 때문이리라.
어쩌면 이 회당 아래가 바로 사도바울이 말씀을 전했던 그 장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 바울은 헬라의 유대인 회당을 다니며 예수님을 전하러다녔다. 세월속에서 바울의 복음을 들었던 베뢰아의 유대인들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그 터만 남아있다.뵈뢰아의 유대인은 사라졌지만 유대인에게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싶었던 바울의 심정이 이곳 회당 곳곳에 숨쉬고 있는 듯하다.
바울의 복음전도를 따라 많은 기독교인들의 순례길이 이 먼 베뢰아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