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시 - 샤밧을 맞이하며 통곡의 벽에서

by 이스라엘 이영란

뭔가 쓸말이 많은데 가슴에 담아둔다.

기도할것이 많은데 그저 이곳에 앉아 본다. .

모든것 내려놓고 그렇게 주위를 살핀다.

그렇게 평온한 마음으로 샤밧 풍경을 바라본다.

삶은 이렇게 단순한것을

어린 아이의 뛰어 노는 모습처럼 그렇게 단순한것을

복잡한 실타래 풀려고 애쓰는 사람처럼

나는 너무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있다.

다 내려놓고 다시 시작이다.

한주일이 끝나는 텅빈 통곡의 벽 샤밧처럼

쉼끝에 다시 돌아오는 새날처럼

다시 또 새로운 한주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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