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며
올한해 2025년은 참 길게 느껴지네요 .. 개인적으로 1년간 많은 일을 했나봅니다. 물론 티가 나는 일은 아니었지만 큼직한 몇가지가 생각나는 군요 .
올한해 두번 한국을 방문했어요 . 두번째 방문은 무리가 되었는지 무척 아팠습니다. 작년에 대상포진에 걸렸던 경험으로 아픈 부위가 딱 대상포진이더라구요 . 피부과 의사는 이것만 가지고는 알수 없다 했지만 절여오는 정도와 피부의 아픔의 정도로 확신할수 있었죠 .그리고 또 3주후에 아픈 정도가 비슷하여 약을 먹었는데 조금 부작용이 생겨서 고생을 좀 했지요 . 한의사도 너무 기력이 없다며 보약을 지어줍니다. 성지가 좋다 500회 특집을 위해 무더위에 이집트를 간것이 문제였을까요? 아비도스에 갔을 때는 차가 너무 뜨거워져서 폭발하는게 아닐까 걱정되기도했지요 .
이번 이란 전쟁으로 인해 피란민과 함께 요르단 이집트 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간것도 몸에 무리가 되었을수도 있지요 . 여러모로 올 한해는 버거운 한해였던거 같아요 . 몸이 지탱해준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워낙 제가 체력적으로는 건강한 편이긴해요 . 그래도 너무 덥다고 콜라마시고 단거 많이 먹었더니 당뇨 전단계가 나왔지 뭡니까 . 그 더운 여름 어쩐지 맥도날드 콜라가 가장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 다 설탕 덩어린데요 . 조심한다고 하는데 또 다시 2달을 지나니 다시 단거를 부담없이 먹고 있네요 . 내일 부터 다시 조절을 해야겠습니다.
3년전 쓸개에 돌이 있다하여 수술을 하려고 했었죠 . 그런데 지금 증상은 담석증으로 인한게 아니라 역류성으로 인한거라 담낭을 절재한다고 소화가 잘될지는 모르겠다는거에요 . 일단 떼보자는데 ... 그길로 병원을 다시 안가게 되었지요 . 혹시 담낭의 돌이 담관으로 나오면서 통증을 느낀다는 상상. 이게 터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2.3년을 버텼지요 .
다시 3년이 지나 병원에서 MRI검사를 신청 해주어서 기간내에 갔지요 . 처음하는 검사라 긴장도 많이 했지요 . 여름에 먹은 약의 부작용이 걱정도 됬구요 . 무서워서 수면을하고 검사하려니 앞사람을 보니 목에 관을 끼우고 있더라구요 . 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하면 숨쉬는걸 잊기 때문에 관을 끼워 놓아야한데요 . 그리고 치아가 흔들리는지도 묻고 잘못하면 치아가 빠질수도 있다는 또 걱정스런 말들을 하네요 .. 잠깐 남편과 수면마취를 하지 말까 상의하려고 나갔다왔 더니 의사가 너 무서워서 도망간줄 알았다고 웃습니다. 그렇게 마취 안한 상태에서 MRI 검사를 받았죠 . 좀 힘들긴했어요 . 숨쉬기가 곤란하더라구요 .
며칠이.지나 결과를 보니 제 몸에 여기저기 돌이 많더라구요 ... 췌장에는 물혹이 있고 신장에도 돌이 있구요 . 우리아버지도 신장에 돌이 있고 어머니는 췌장에 물혹이 있지요 . 두분 다 80넘도록 아무 이상 없이 잘 사시는거 보면 저도 괜찮겠다 싶지만 두분 다 당뇨가 있어서 저도 당뇨는 조심해야합니다.
그런데 MRI상으로는 담낭에 돌이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 3년전엔 돌이 모래처럼 퍼져있었거든요 . 아 돌이 안보인데요. 없어진건지 아니면 MRI로는 안보이는건지 알수가 없지요 .
그래도 아픈 중에 돌이 안보인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
적어도 제가 수술은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 팔에 주사바늘 넣어도 핏줄 잘 못찾아 매번 여러번 놔야하고 잘못놓으면 시퍼렇게 멍이 드는 그런 체질입니다.
요즘은 약으로 좀 좋아졌지만 축농증에 비염에 천식까지 있어 약없이는 못사는 신세입니다. 그런 많은 것들이 저를 위축시키지만 적어도 담낭 절제수술은 현재로서는 안해도 된다고하네요 . 오 하나님 ...
3년전에 그냥 떼내었으면 오늘의 이 감격을 체험하지 못했겠죠? 제가 아는 한분은 담낭이 터져서 이스라엘에서 3번 한국에서 3번을 수술했다고했거든요 . 담석증이 잘못되어 터지면 정말 치명적이지요 .
요즘은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다 걷기이긴해요 . 이번 피렌체 여행때도 하루에 2만보정도 걸었어요 . 그래서 바지가 헐렁해졌는데 오자마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많이 먹었더니 다시 얼굴이 풍선마냥 부풀어오르네요 . 어쨌든 운동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무엇보도 성지가 좋다 촬영다니면서 새로운것 보고 새로운 것 공부하고 연구하며 다니는 시간들이 저의 갱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
때로는 힘들고 버거운 시간들이지만 하루하루 감사가 나오는 시간들임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도 귀여운 똥강아지들 오순이 살구가 있어 버거울 정도로 힘들때도 있지만 그로인해 엔돌핀이 많이 돕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이지요 .
나에게 주시는 은혜와 사랑 함께하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있어 감사한 한해였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