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9일차 2026년 3월 8일 일요일
여전히 경보음이 울리고 싸이렌이 울린다. 조금 뜸해졌다 라지만 아침 점심 시도 때도 없이 경보음은 울리고 싸이렌이 울린다. 다행히 예루살렘에는 큰 피해는 없어보인다. 네베 야콥 바로 우리 동네 근처에 아이언 돔을 쏘아 올리니 발사하는 모습까지도 생생히 볼수 있다. 순간 저것이 이란에서 쏘아올린건지 아이언 돔인지 어안이 벙벙해진다. 당연 올라가는 미사일이니 아이언 돔인데도 말이다. 어느 순간 쿵하는 파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예루살렘에 피해는 없지만 이스라엘 중부 (정화히 어딘지는 모르나)와 텔아비브 지역에 떨어져서 최소 6명이 부상한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화면을 보니 종교인 지역에 떨어진 듯하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이 많이 파손되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미사일이기에 일상 생활을 하다 싸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피신하는 수밖엔 없다. 그러다 보니 밖에 나가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장기전이 될거 같아 더 불안하다. 지난번에는 열흘정도 미사일이 발사되고 일단락 지어 졌는데 말이다. 이란은 6개월까지도 갈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미사일이 날아왔고 13명이 숨졌다. 2000여명이.다쳤다.
어제 새벽엔 조지아에 여행갔던 아들이 돌아왔다.지난주 월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전쟁으로 하늘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터다. 마침 이스라엘 국적기로 이스라엘인들만 수송하는데 이스라엘 군까지 다녀온 헌재도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다. 마침 한 한국인이 로마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해서 기다리다 이스라엘 국적기로 실어나른다는 소식에 공항에 나갔다가 외국인은 안된다는 말에 아직도 로마에 남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터다. 걱정했는데 아들이 돌아와 다행이다.
내일부터는 이스라엘 국적기로는 외국으로 나갈수 있게 되었다. 해외에 나가있는 이스라엘인들을 태우러 가는 빈 비행기에 승객을 태우고 가기로 한 것이다. 한편에 70여명만 가능하고 공항 접근을 막고 있으니 1시간 반 전까지만 공항에 올수 있다. 자가용으론 안되고 택시나 기차만으로 갈수 있다. 짐은 아주 간단히 가져가야한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몰릴듯하다. 우리는 10일 오전에 타바 국경을 통과하여 시나이 반도 샤름 엘 쉐이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집사님 3분을 배웅할겸 함께 피란길을 동행할 예정이다. 간 김에 다하브에서 좀 쉬다 오면 좋겠다 싶다.
나는 마침 3월3일부터 보라 통독을 시작했기에 매일 매일 성경책을 1시간 이상씩 읽고 있다. 3일만에 창세기를 다 읽고 또 3일만에 출애굽기를 다 읽었다. 나에겐 놀라운 일이다. 익히 아는 성경 줄거리이지만 통으로 읽으니 새롭게 이해되는 부분들도 많아 좋다.
특별히 성경을 읽으면서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쁘다. 많은 부분 설교를 통해 알고는 있지만 내가 직접 해석하고 알아가는 기쁨이 크다. 코로나 기간에 장롱면허를 이겨내고 새롭게 운전을 배웠다면 이번 이스라엘 이란 전쟁에는 새롭게 통독을 통해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내일은 교회 식구들과 돼지고기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다. 연구소 수리를 위해 오셨던 3분의 집사님들이 모래 가시기에 쫑파티겸 같이 먹으려한다. 싸이렌이 울리면 방공호에 들어가면 된다. 싸이렌과 방공호가 일상이 되고 있다. 날씨가 춥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