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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Jul 22. 2023

비아 돌로로사 4지점

비아돌로로사

비아 돌로로사 4지점은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님을 멀리서 바라보는 마리아의 고통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다 . 지하 교회당은 신발 교회라하여 마리아가 그 장소에서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님을 바라보던  마리아의 신발이 모자이크화 되어있다. .

죽음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자식의 죽음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잔인하리만큼 아프리라 .


 예수님의 고난에 초첨을 맞춘 많은 순례길은 마리아의 고통은 포커스가 아닐수 있다 . 그런데 비아 돌로로사의 14지점중에는 마리의 고통을 느끼게하는  2개의 지점이 있다.바로 이 4지점과 13지점 스타바트 마테르 (슬픔의 성모) 가 바로 그자리다.


그런데 만약 순례객 중에 자식이 죽은 성도가 있다면 ? 그 어미의 고통으로 인해 , 성모 마리아의 고통으로인해 자식의 죽음에 통곡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슬픔이 극에 달하지 않겠는가 . 이번 순례길은 바로 그 자식을 잃은  어미의 마음을 터치한 가슴 아픈 순례길이었다 .


10대에  암에 걸린 딸을 잃고 16세에 교통사고로 반신불구가 된 아들을 두고 계신 암말기의 권사님이 계셨다.  4지점에서 기도를 하는데 벅차오른 슬픔의 고통은 멎지 않고 폭포처럼 올라왔다.

마리아를 이해할것 같은 그 슬픔 가득한 폭발된 울음 소리는 아침 공기를 뚫고 하늘 위로올랐다. 4지점에서 분출된 울음 소리는  5지점으로 와서도 그치지 않고 다른 성도들의 눈물까지 적셨다. 우연히 지나가던 구레네 (현재 리비아)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시는 얼떨떨한 순간이 있엇지만 그로 인해  그 집 모든 사람들 아들 알렉산더와 루퍼 그리고 시몬의 아내는 바울에게서 나의 어머니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다 구원받는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다는 설교를 듣는 중에 울음 소리는 언제 사그러진지 모르게 수그러들었다.


슬픔의 순간은 이길수 없는 고통이긴 하지만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은 영원했다.


그렇게 성모마리아도 예수님을 잃은 고통의 순간을 주님의 부활을 믿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능력을 믿음으로 인해 그 큰 슬픔을  이길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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