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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Aug 15. 2023

시내산의 일출

새벽 기도

광야의 일출.

시내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어젯밤 이곳 시내산 정상에서 새우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태양이 뜨기 전부터 모두 모여 동터오는 것을 기다렸다.

헬렌켈러에게는 만약 자신이 3일간 눈을 뜨게 된다면 보고 싶은 것 세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동터오는 아침이라고 한다. 어둠의 세계에서 빛을 보게되는 그 절묘한 순간을  그녀는 기적으로 표현했다 .

그리고 밤에는 보석겉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싶다했다.

우리는 두눈을 뜨고 있어도 별을 보는것을 잊고 살고 아침 동터오는 것을 잊고 살게 된다. 그나마 여행가서나 시골에서나 이렇게 높은 산에 올라서나 동터오는 아침과 지는 일몰 그리고 밤에 반짝이는 별을 볼수 있다.

그리고 세번째 날 일상을 살다가 삼일동안 보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며 다시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그녀의 고백속에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고귀하고 감사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나는 20대 후반에 처음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다.

인생의 고통중에 새벽기도를 나가지 않고는 삶을 지탱하지 못할 때가 내게 있었다. 그냥 저절로 새벽엔 눈이 떠졌고 나의 발길은 교회로 향했다.


아무도 나의 인생을 더이상 이끌어 주지 못할 때 나는 홀로 주님 앞에 섰다.  모든 근심걱정을 주님께 내어 놓으니 아무 두려움이 없어졌다. 하루하루가 주님의 은혜로 바뀌었고 하루 하루 이어지는 삶이 감사함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이지만  하루의 해는 지고 또다시 그 해는 다시 떠오른다. 나의 인생도 하루 하루 똑같아보이지만 다름을 느낀다. 끊임없이 나를 단련하지 않으면 나는 물을 먹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나무들 처럼 시들어버린다.


아인슈타인은 우리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것과 같다고 했다 . 페달을 밟지 않으면 우리는 넘어지게 되어 있다.

오늘 하루 광야에서 바라본 태양은 또다른 희망을 내게 주었다. 주님께 드리는 기도는 또다시 나에게 강한 믿음을 주신다.


우리는 매일 매일  기도하여야한다. 우리는 끊임 없이 페달을 밟아야한다. 태양이 끝없이 지고 뜸을 반복하듯 쉬지 않고 생동감 있게 살아야한다.


그것이 살아 있는자, 숨쉬는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그리고 이 벅찬 하루 하루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삶. 그것이 기독교인의 특권임을 고백한다.

밤하늘의 셀수 없이 빛나는 별들과 은하수 . 사진엔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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