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 것

늑대아이, 부모가 된다는 것

by 겸양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늑대 아이가 떠올랐다.

큰 여운을 남겼던 영화


늑대아이.jpg

엄마가 된다는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것


영화를 보던 그때는

혼자서 아이 둘을 키워낸 그 엄마의 사랑에 감동했던 거 같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건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만만찮은 일이다.

아내와 함께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도 버거울 때가 많다.


영화 속 아름다운 모습

미래에 대한 불안과 힘겨움

소소한 행복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있음에 느낄 수 있는 고뇌와 감동이 있다.


주인공이 사랑하던 이는 이미 죽고 함께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은 아버지의 특징을 너무나도 잘 가지고 있었다.


엄마는 그걸 알 수 있었다.


혼자는 정말 힘들다. 아이들이 그녀를 살게 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아이들이 누군가의 삶에 의미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엔딩곡은 영화의 모든 것을 얘기해 줬다.


"어머니의 노래 "


아이를 잉태한 순간부터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얼굴, 목소리를 그리며

아이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본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어느샌가 큰 아이는 떠난다.

더 이상 엄마가 해줄 것이 없을 때가 온다.


웃으면서 보내줘야겠지

조금은 쓸쓸하겠지

부디 굳세게 살아가렴


노랫말처럼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그때를 기대하며

아이를 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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