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에서 건진 오늘의 키워드 8
오랜만에 진주문고에 들렀다. 근래 책을 몇 권 샀지만, 이상하다. 매번 책은 나온다—책이 먼저 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느낌. 진열대 위 표지들 사이로 오늘의 내가 궁금해하는 질문이 반짝였다. 그래서 기록해 둔다. 창의적으로, 공감 가게,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게.
1. 경량(輕量) ―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세상이 무거워질수록 가벼운 것이 힘을 갖는다. 적게 들고 멀리 가는 태도, 덜 소비하고 더 연결되는 삶.
오늘의 다짐: 내 가방 무게를 줄이듯, 마음의 짐도 정리하자. 꼭 필요한 가치만 챙겨도 충분히 멀리 간다.
2. 실패 통과 ― 「실패를 통과하는 일」
실패는 벽이 아니라 통로였다. 돌아보니 내 실패는 대부분 “너무 빨랐거나 너무 혼자였거나” 둘 중 하나였다.
오늘의 다짐: 천천히, 같이. 실패를 통과하는 가장 빠른 길은 함께 걷는 느린 길이다.
3. 모순의 품격 ― 「모순」
사는 게 모순투성이여도 괜찮다. 서로 다른 마음들이 한 지붕 아래 살아내는 힘이 바로 일상의 문학.
오늘의 다짐: 정답보다 정성. 이해 못 해도, 이해하려는 노력은 삶을 덜 아프게 만든다.
4. 리부트 ― 「리부트 대한민국」
국가도, 도시도, 나도 가끔은 껐다가 켤 필요가 있다. 리부트의 핵심은 시스템 업데이트가 아니라 신뢰의 재설치.
오늘의 다짐: 내 관계부터 재부팅. 오래된 오해를 끄고, 새로운 대화를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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