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원에서 열린 2025 경남 미래교육
미래교육원에서 열린 2025 경남 미래교육 국제콘퍼런스 첫째 날은, 전쟁과 평화, 민주주의와 학교, 집중력과 일상, 그리고 AI와 인간의 핵심 가치까지—지금 교실이 맞닥뜨린 네 가지 거대한 질문을 한 장으로 묶어 주었습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적어 둔 메모와 사유입니다.
1.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교육 — 케빈 캐스터(서울대)
“교육은 갈등을 키울 수도, 평화를 키울 수도 있다.”
분쟁 지역의 교과서는 때로 적대의 언어를 학습하게 하고, 또 다른 교실은 공존의 어휘를 길러 줍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평화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 역량입니다.
교실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
‘적’의 얼굴을 데이터가 아닌 이야기로 만나는 수업
갈등 분석–공감–협상–회복적 정의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지역기억(분단·이주·군사화)을 학생 주도 탐구로 재구성
2. 민주적인 학교는 민주주의의 미래 — 야콥 헥트(Education Cities 설립자)
“학교는 민주주의의 인큐베이터여야 한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는 가장 생활밀착형 제도는 학교입니다. 대표·토론·선거가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학급·동아리·학교운영에 실질적 학생 의사결정권 부여
실패가 허용되는 작은 자치 실험의 상시화
지역사회와 연결된 시민 프로젝트로 학교의 경계를 확장
3. ‘도둑맞은 집중력’과 교실 — 요한 하리
“모든 성취는 긴 호흡의 집중에서 태어난다.”
스마트 기기 과다 노출, 놀이의 결핍, 과도한 과제와 불규칙한 수면… 집중을 개인의 의지 탓으로만 돌릴 수 없습니다. 학교가 할 수 있는 변화:
수업 설계를 몰입 단위(Deep Work Block)로 재배치
알림 최소화·폰 파킹·단일과제화 등 환경적 개입
놀이·호기심·탐험을 회복하는 자유 선택 활동 시간
성과 중심 기록을 넘어 집중 과정 루브릭 도입
4. AI, 인간 지능, 그리고 핵심 가치 — 리즈 잭슨(홍콩대)
“AI는 계산기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다.”
AI 리터러시는 ‘사용법’이 아니라 가치 판단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술을 넘어 공동체와 지속가능성을 설계할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판단·책임·협력을 묻는 과제(예: AI 윤리 리뷰, 편향 감식)
지역 의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 AI 도구)
공정·정의·배려 같은 핵심 가치를 수업 목표로 명시
오늘의 결론: 교실에서 시작하는 미래
전쟁의 기억을 대화로 전환하고, 학교를 민주주의의 훈련장으로 만들며, 학생들의 집중을 환경과 구조로 복원하고, AI 시대의 역량을 가치와 책임으로 확장하는 것—이 네 줄기가 서로를 보완하며 하나의 문장으로 모였습니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것.
그 시작점은 늘 교실, 그리고 오늘의 한 시간입니다.
참고 자료집
자료집 (1일 차): 제공된 링크 참고
자료집 (2일 차): 제공된 링크 참고
내일을 위한 5가지 교실 체크리스트
우리 수업 안에 평화의 어휘가 있는가?
학생이 진짜로 결정해 본 경험이 있는가?
오늘 수업은 한 번이라도 깊게 몰입했는가?
AI를 무엇을 위해 사용했는가를 질문했는가?
배움이 나와 우리, 지역과 세계로 이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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