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운동은 쉽지 않았다

연결의 무게를 배운 100주년의 시간

by 다움 김종훈 살뜻한 이웃

지인 덕분에 ‘토폴로지’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작 배운 것은 수학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였습니다.


2023년, 형평운동 100주년 홍보위원장을 맡으며

나는 자주 이 말을 되뇌었다.

형평운동은 정말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았다.


1. 형평운동은 ‘뜻’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형평운동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취지에 반대할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오면

그때부터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회의 하나를 여는 일,

자료 하나를 만드는 일,

홍보 문장 하나를 다듬는 일조차

누군가의 시간과 체력,

그리고 감정 위에 얹혀 있다.

그 순간 깨닫게 된다.

형평운동은 선언이 아니라 노동이다.

그리고 그 노동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다.

2. 다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100주년을 준비하며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이것이었다.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

행사 하나는

사람 하나로 되지 않고,

홍보 한 줄은

어제의 회의와 오늘의 전화,

그리고 누군가의 개인적 사정 위에 놓여 있었다.

누가 빠지면

누군가는 더 떠안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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