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으로 본 진주의 미래

“좋은 도시”가 아니라, 살 수 있는 도시를 꿈꾸며

by 다움 김종훈 살뜻한 이웃

오늘, 한 장의 큰 종이 위에 사람들이 마음을 붙였습니다.

유성펜 자국, 급히 적은 글씨, 서로 다른 색의 포스트잇 등.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은 달라도 방향은 같았습니다.

“더 화려해지기 전에, 먼저 안전하고 편안해져야 한다.”

“누구나 기본권을 누리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었습니다.

하루의 장면이었습니다.


아이가 열이 오를 때, 밤에도 갈 수 있는 병원.

부모님이 아프실 때, 집으로 찾아오는 돌봄.

버스비 걱정 없이 오갈 수 있는 이동.

청소년이 배고픈 채로 학원·알바를 전전하지 않게 하는 한 끼.

여성이 ‘조심’이 아니라 ‘권리’로 살 수 있는 성평등.

청년이 “여긴 답이 없다”가 아니라 “여기서 해볼 만하다”라고 말하는 기회.

농촌이 ‘남는 곳’이 아니라 살아가는 곳이라는 존엄.

남강과 진양호가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숨 쉬는 생태로 존중받는 도시.

이 장면들은 ‘착한 마음’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제도와 예산, 책임과 점검이 있을 때 비로소 ‘권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인 지방정부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1) “기본권이 보장되는 도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가. 건강도시: ‘가족의 숨통’을 트는 최소 안전망


포스트잇에는 구체적인 문장이 많았습니다.


재택의료·방문간호 확대 등 찾아가는 의료·복지


달빛어린이병원 2곳 이상, 야간·휴일 진료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촉구,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개원 촉구


예술치료·상담·바우처 등 마음관리 서비스 확대


이건 복지의 ‘선물’이 아니라, 삶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아픈 날이 와도 “여기서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도시는 떠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실행의 길도 분명합니다.

지자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보건·복지 서비스 운영, 위탁·지원, 조례 제정, 예산 편성)은 즉시 추진하고,

국가·도 단위로 결정되는 큰 과제(공공병원·제도 개선)는 근거를 갖춘 건의와 연계 준비(수요·인프라·협력체계)로 끌어와야 합니다.


나. 진주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설’이 아니라 ‘마을’에서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돌봄은 시설이 아니라 마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마을 기반 통합 돌봄, 안착


노인·장애인 중심에서 전면적 마을 돌봄으로 확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 개선(양·질, 민관협치)


돌봄은 ‘혜택’이 아니라 도시의 기본 기능입니다.

돌봄이 튼튼한 도시는 가족이 무너지지 않고, 결국 청년도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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