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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하철 3분

작품 속 아이의 대사들

어른들을 움직이다

by 사각예술
아역 대사.png 아이의 대사

・ 어른들을 움직이는 아이의 대사


여러 작품 속에는 어린아이가 등장하곤 합니다. 공포 영화의 비명셔틀, 할리우드 속 불사의 정령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작품 속 어린이들은 때로 가장 순수하기에 나를 비집고 들어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이 모든 대사는 어른에 의해 쓰였겠지만, 아무렴 어때요. 우리도 아이처럼 속아주고 감상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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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근데 그걸 말할 수 없어서 거짓말을 했어요.
내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게 들통날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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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저씨 안 미워해요.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한 개도 없어.
그 생각하면 여기가 막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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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철조망의 양 쪽에 있지만
우리는 동일한 하늘 아래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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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뿌리내려 바람과 함께 살아가자
씨앗과 함께 겨울을 넘고
새들과 봄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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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나를 버렸어요.
전부요, 아저씨만 빼고!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더 안전하단 소리 하지 마세요.
그러면 더 무서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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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랬는데 눈물을 참으면
눈물이 안으로 들어간대
그래서 몸 안에 있는 씨앗에 물을 준대
그래서 그 씨앗이 자라면
나중에 몸을 뚫고 나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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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치, 자책하지 마.
아무것도 원망하지 않아.
코이치, 그러지 마.
언젠가 다시 만날 거야.
나, 죽지 않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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