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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인 Apr 15. 2023

액션의 새로운 기준, 액션의 끝을 보여 준 '존 윅'

영화 <존 윅 4> (2023) 간단 리뷰 및 용산 CGV 4DX 후기

[영화 존 윅 4 정보]


 자유를 얻고 싶은 존 윅(키아누 리브스). 하지만 그동안의 행적과 엄격한 규울이 있어 쉽게 자유의 몸이 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그에게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걸 놓칠 리 없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어 자유를 얻은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존 윅 4> (2023) 스틸 컷


 이야기는 단순하다. 아직도 살아남은 존 윅(키아누 리브스)을 죽이기 위해 또 도전하는 사람들. 그런 거에 지친 그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유의 몸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려면 복잡한 절차가 있었지만 그는 모든 걸 이행하고 마지막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과의 결투가 남았다. 그러나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자기가 대결하는 거 대신에 케인(견자단)을 대리인으로 임명하며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대결을 펼치게 한다.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지만 멋있게 한판 승부를 벌이고, 쓰러진 존 윅(키아누 리브스)을 직접 죽이고 싶은 마음에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된다. 그걸 놓칠 리 없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그의 실수를 틈타 재빨리 죽이면서 자유의 몸이 된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랄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이전 영화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이전 작품들을 보고 가거나 정리되어 있는 영상들을 보고 가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이 영화는 액션의 비중이 높기도 해서 이야기를 아예 모른다고 해서 즐길 수 없는 영화는 또 아니다. 그만큼 액션이 끝내 준다.



 총을 쏘다가, 무기 없이 몸(머리, 주먹, 발 등)으로 때리다가, 칼로 찌르다가, 갑자기 쌍절곤으로 때리며 갖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상대를 죽인다. 엎어지고, 떨어져도 그는 절대 죽지 않는다. 너무나도 많은 적들을 상대하다 보니 지친 기색이 여력 하지만 또 일어나서 다시 죽이러 간다. 이 모든 액션이 진하고 짜릿하고 시원함이 있었다.



 이전 <존 윅 3: 파라벨룸>(2019)에서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 옆에 소피아(할리 베리)가 함께 하면서 액션을 풍부하게 해 줬다면 이번 <존 윅 4>(2023)에서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친구이자 적인 케인(견자단)이 함께하며 액션을 빛내 줬다. 케인(견자단)은 장님 콘셉트이지만 칼과 총을 존 윅(키아누 리브스)만큼 잘 다룬다.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은 묵직하고 상대의 공격에 버티고 버티면서 끝까지 상대를 죽이는 느낌이라면 케인(견자단)은 간결하고 부드럽게 상대를 죽인다. 이렇게 다른 매력의 액션들을 보여 주니까 정말 재밌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인 <존 윅>(2014)을 생각하면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다시 킬러가 된 이유는 키우던 개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 <존 윅 3: 파라벨룸>(2019)에서도 개와 함께 하는 액션이 있었고, 이번 <존 윅 4>(2023)에서도 존 윅(키아누 리브스)을 추적하는 추적자(셰미어 앤더슨)의 개가 비중이 있고 웃음을 자아내는 액션이 있었다. 역시 이 시리즈에서 개는 빠질 수가 없는 키워드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액션 장면을 고르라면,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한 건물에 들어가서 적들을 죽이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카메라가 방 사이사이를 넘나 들면서 그의 액션을 보여 주다가 위로 올라가서 보여 주는 액션 장면이 정말 좋았다. 또 하나를 더 고르라면 당연히 '222 계단'에서 펼쳐진 액션 장면이다. 다시 굴러서 계단 오르기 전 출발 지점으로 갔을 때 너무 웃기면서 불쌍했다.



 마지막은 가히 놀랍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모든 일이 끝나면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지쳐 쓰러지고, 그다음 보여 주는 장면은 그의 묘지였다. 마치 그가 죽은 것처럼 표현이 되었는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지금도 너무나도 궁금하다.



 여기에,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딸을 지킨 케인(견자단)이 꽃을 들고 가다가 아빠를 잃은 아키라(리나 사와야마)가 그를 죽이려는 듯한 상황을 보여 준다. 이건 또 뭘 의미하는 거며 어떻게 된 건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이번 <존 윅 4>(2023)를 통해 이 시리즈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시리즈가 더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진한 액션은 오랜만에 본다. 부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1996)처럼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2014)도 오래갔으면 좋겠다.


* 쿠키 영상 한 개 있습니다. 영화 끝나고 바로 나가지 마세요.

 





<존 윅 4>(2023) 용산 CGV 4DX 후기


 용산 CGV에서 4DX는 처음이었고, 자리는 F10이었습니다. 화면이 많이 꽉 차지도, 그렇다고 멀리 보이지도 않는 아주 좋은 자리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액션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4DX 만족도 최고였습니다.






별점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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