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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에릭, 그리고 <불새>

by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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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을 보다보면 스타들의 리즈시절과 현재사진을 나란히 캡처해 올려놓은게 자주 보인다. 스타들도 나이앞에는 장사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하는데 조금전 포털뉴스에 뜬 에릭의 사진을 보면서는 오히려 정감이 갔다. 아이아빠가 저렇게 변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


나는 한번도 에릭이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아 본적이 없다. 가수로서의 평가는 보류한다쳐도.

내가 본 연기하는 에릭은 어딘가 어설프고 부자연스럽고 어색하였다 늘.

그런데도 그가 나오는건 자주 보게 되었고 그것은 그의 솔직하고 친근하고 순진해보이는 인상에 상당부분 기인한듯 싶다.


그를 처음 본건 모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불새>에서였다.

고 이은주의 열연도 인상적이었고 이서진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거의 데뷔작이다시피 한 이 작품에서 에릭은 그야말로 '책을 읽는듯한'대사전달을 해서 '쟤 뭐야?'하면서 내가 다 민망해하였다.

하지만 그런 어색함은 머지 않아 친근함으로 바뀌었고 해서 그가 나오는 드라마는 살짝살짝이나마 눈을 주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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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이 아빠가 돼서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는 걸 보면서,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자식이 생기면서 일게 되는 변화의 바람이 저런거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여건이 되면 <불새>를 몰아보기 하고 싶다...

밝혀진 바로는 미국작가의 소설이 원작이었다고 하는데 그걸 왜 표기를 안했는지,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불새2.jpg google

로맹가리 | 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 (불새, 원작) - Daum 카페


이승철 인연 불새OST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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