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3일은 창업자금용 창업교육을 온라인으로 들어야 한다. 것도 20시간씩이나. 아이고나 한번도 인강을 들어본 적이 없고 한편 유난떤다는 생각에 친구한테 툴툴댔더니 '그거 다 제 풀에 지쳐 떨어져나가라'는 얘기란다.
하기사 관이니 나라가 구빈원은 아니니 그럴만도 하다. 해서 이 세계 제1의 악필 보유자인 나는 추가서류도 최대한 흘려 써서 도저히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래도 창업작금 주면 내가 잘난거다,라고 하면서...
나는 뭐든지 대단하게 여기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일수록 긴장이 따르므로 그것을 내 나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그리고 인강을 들은 후 모릎치료를 다시 할까 어쩔까 한다. 이러다 관절염으로 발전할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되면 돈도 더 들수있고 뭐 그런 걱정이 든다. 그게 아니어도 특히 경사로를 오르내릴때는 꽤나 아프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주 2회 받으라는 이온치료가 꽤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보험을 하나도 안 든 나는 네트로 다 내는게 많이 억울하다.
내가 어제 여기다 장황하게 써서 그런지, 1인 출판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나 보다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거 같다. 그건 아니다. 구청가서 신청하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 등록증 받으면 땡이다. 전자책은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컴만 좀 다루면 한달에 2,3권도 내고 그러는거 같다. 그래서 돈이 벌리면 좋은거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하지만 종이책은 작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 좀 생긴다. 내가 아는 한 출판사는 자유투고 형식의 글만 출간하는데 그럴경우 기획 출간이 아니므로 계약금이나 선인세 부분이 발생하지 않아 좋아 보인다.물론 규모가 커지면야 기획출간도 겸하는게 좋겠지만..다 안되면 때려치면 되는것이고.
요즘은 딱히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브런치 공간 유저들처럼 자신의 글을 쓰고 발표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 출판사는 '벽'이라는게 있어 책 내기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퇴근후에 한두시간 짬을 내서 전자출간을 하는 이도 많다고 하니 마음이 있으면 해보라는 권유도 해보고 싶다. 자기글을 자기가 내는것이니 남의 눈치를 보며 쓸 필요도 없고...
그나저나 인강 들을 생각을 하니 너무 귀찮지만, 뭐 어쩌랴. 일단은 어렵게나마 열린 길이니 가보는수밖에...
그리고 이글을 쓰기 전에 <내가 죽인 남자>라는 제목이 떠올라 그것도 조만간 소설로 써볼까 싶다...
그리고 창업자금 신청하고 나오기까지 2,3주 걸린다니 대강 한달인데 그 기간동안 장편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매일 이렇게 쓰는 만큼의 분량을 한달 정도 쓰다보면 나오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