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인강을 듣다가 도중에 스탑이 돼버렸다. 내 컴의 문제가 아니고 아마도 프로그램에 잠시 에러가 걸린듯하다. 그런데, 나는 그닥 당황하지 않고 이것저것 눌러보았고 그러다 원상복귀돼서 이어듣기가 가능하였다.
이런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세상을 '탔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웬만하면 놀라거나 당황하거나 하지를 않는다. 마찬가지로 어지간해서는 기대도 감탄도 바람도 하지 않는다.
그저 '내것으로 예정돼있는 것'에 한해 올것이라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예감대로, 스케줄을 다 소화하지 못한채 밖이 깜깜해졌다. 하루가 다 간것이다. 들어오다 2+1 행사로 제로콜라를 세병을 사왔는데 벌써 한병을 다 비웠다. 이러면 안되는데..다음주에 정기검산데 .
최소한 검사 1주일전에는 '착하게 먹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실패한 것이다. 그래도 남은 두병이라도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하는 믿거니 하는 마음이 든다.
이 부분, 조급증이 많이 없어졌다 할수 있는 부분이다.
콜라를 들이부었더니 3시에 먹은 점심이 다 꺼져버려서 저녁을 또 먹어야겠다. 유부 된장찌개를 끓여야겠다. 그렇게 순하게 밥을 먹고 나의 밤을 맞아야겠다. 오늘의 평점을 매기자면, 그래도 70은 되지 싶다. 나만이라도 나에게 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구,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