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쯤 올거 같던 친구가 오늘도 출근했고 지금 퇴근길이라고 잠시 들른다고 해서,
내가 누워있고 니가 앉아있어라. 나 아프다,라고 했더니 오케이 했다.
해서 오늘은 주객이 바뀔듯 싶다..말이 이렇지 어떻게 손님을 불편하게 있다 가게 하겠는가.
끙, 내가 일어나야지. 약의 효과가 아주 없지는 않아서 어지러움이 조금은 가라앉은듯 하다.
보면 주위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병원 신경과는 아예 '어지럼'증을 전문적으로 보는 과도 있다.
그런것에 비하면 평소 나는 머리쪽은 양호한 편이다. 어릴적 뇌막염을 앓았을때 뇌 일부 사진이 까맣게 탄것으로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고열에...
그럼에도, 나는 그닥 머리를 쓰지 않아선지 머리날씨는 대부분 맑음, 쾌청이다.
그런데 가끔 이석증이나 스트레스성 (이거 내 판단임) 어지럼증, 두통이 오면 좀 심하게 온다.
해서 그때는 약까지 먹어야할 경우도 있다. 물론 하루 이틀 잘 쉬고 잘 자면 대부분은 나아지지만...
언젠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창이 빙글빙글 돌아가서 119불러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간적도 잇다.
누구나 지병은 갖고 있다. 그리고 결국엔 그것으로 죽게 될것이다.
지인 모친은 40대 중반에 일찍 당뇨가 와서 평생을 철저하게 관리를 하시고 80너머까지 사셨는데 결국엔 저혈당 쇼크로 가셨다.
한가지 더, 믿거나 말거나 , 보통은 자신이 태어난 달이나 계절에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성탄에 죽는 얘기가 좀 그렇지만, 내게 그리 먼 얘기도 아니고 누구나 맞이할 순간이기때문이다.
그나저나, 진짜 돈벌이를 해야 하는데 요즘 갑자기 출판귀신이 씌워서 딴짓만...
정신이 없다. 아플 명분도 없다..
내일이나 조만간 <박제가 된 사랑>이라는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박제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