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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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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출판을 하려면 명함이 필수라는글을 읽고 그거 만들면 되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요즘은 명함에 카톡 아이디와 홈피 url만 넣는 사람도 있지만

출판계 (외주 편집, 인쇄소 다 포함)가 다소 보수적인 걸 감안하면, 폰번, 홈피주소, 팩스번호, 로고까지 다 넣어야 할듯 싶다.

즉, 일의 구상이 마무리가 돼야 제작에 들어갈수 있는 것이다...


500매에 대략 2-3만 드는거 같다.

그리고 팩스도 필수라고 해서 보았더니 예전같은 전화기형태는 이제는 없고 죄다 복합기에 포함돼있어 저것도 못해도 한 20,30은 들거 같다.1인 출판, 것도 전자책은 돈 안들겠지 했다가 이래저래 돈이 새는 느낌이다.


그 뭘 하든 내 돈 안들랴.

어제그래서 늦게 온 친구한테 있는대로 신경질내고 다 너땜에 내가 이꼬라지 됐다고 퍼부었다.

"내가 뭐.."하며 머리를 긁적이는데 조금은 미안했다.

내가 준 그레이 롱 패딩은 와이프가 입겠다고 가져갔다고 하면서 대신 사왔다는 빨간 하프패딩을 입고 왔는데 여리여리한 사람이 비비드 칼라를 입으니 아주 예뻤다. 그 와이프, 안목이 대단하다!



아무튼, 명함을 빨리 파기 위해서라도 일관련 디테일들을 빨리빨리 처리해야 할거 같다.

실사 나왔을때 슬쩍 건넬 출간 계획서며 출간 예정인 내 원고도 출력해두고 ,기타...

이제보니, 말만 창업지원금 어쩌구 하지, 영세출판은 거의 안주는게 상례하고 한다.

몰랐으니 덤볐다. 그야말로 무식했으니 용감했다!


Rue Peel,montreal1972, 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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