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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해답은 브런치에 있다?

by 박순영

출판에서 가장 중요한건 원고라고 한다. 그 다음은 역시 편집인데 워낙 컴맹이라 잔뜩 겁을 먹고 있다. 종이책 편집은 언감생심이니 조카나 들볶아야겠고, 그래도 전자책은 노력해서들 하는거 같은데...해서, 이곳 유저분의 책하나를 방금 다운받아서 인트로부분을 읽고 있다.



컴을 처음 배울때가 생각난다. 지인이 컴을 설치해주고 기본을 가르쳐주었는데도 무슨 말인지, 어디가 재밌는 부분이라는건지 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상태로 간신히 한글 문서를 익혀서 그걸로 라디오 원고를 썼다. 그런데 줄 간격 조정을 할줄 몰라서 pd가 '조금만 벌려 주심 안될까요'라고...이것저것 눌러보면 되는걸 그것조차 무서워서...



그러다 한달정도 그래도 체계적으로 학원을 다니며 배웠고 못알아들어서 혼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대강의 컴의 얼개는 그때 익혔던거 같다. 그전에는 디스크에 원고 저장하기조차 몰랐으니...


pdf출판은 그래도 좀 수월하다고 해서 그걸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보편적인 e-pub를 먼저 익혀야겠어서 내일부터 끙끙대지 싶다..정 안되면 보라카이 조카한테 sos요청을 해야 한다. 문제는 그 녀석 성깔이 고약하다는 것이지만.

좀 생뚱맞게 , 장난하듯 시작한 일이 사람잡는꼴이 돼버렸다. 어찌어찌 편집을 해서 책모양을 내도, 대형서점 유통이 또 큰 걸림돌인것 같다. 아까 다른 내용으로 문의했을때 읽씹 당한걸 생각하면..그래도 귀인은 있으려니 하고는 한 사람을 떠올려본다. 그분이라면 도와줄거 거같은.


ps. 웹에서 글관련, 출판, 창작관련 글을 찾다보면 어김없이 브런치작가님들의 글이 뜬다. 웬만한 작가는 (장르를 막론하고 글쓰기를 하는 모든 분들) 브런치에 다 들어와있는거 같다. 뻥을 좀 치자면, '모든 해답은 브런치에 있다' ?

브런치홈에서 검색어만 입력해도 포털 못지않게 쫙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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