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는데 집안이 따뜻하고 봄같아서 오, 좋다,하고는 가만 생각해보니 어젯밤 자기 전에 좀 싸늘하다고 보일러를 돌리고 잔 기억이 나서 후다닥 일어나 껐다.
더군다나 한 10시간을 잤으니 아무리2시간 간격으로 돌았다 해도 5번인걸.
그래도, 추우면 돌리자고 설치한 보일러니 이제는 혹한이 오면 틀고 자려 한다. 언제부턴가 난 찌개나 물을 가스에 올려놓고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습관이 생겼다. 혹시나 잊어버릴까봐...그래서 주방용 타이머라도 사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런데 지난밤에는 보일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요며칠, 앞으로도 며칠 더 따스한 겨울날이 이어진다니 굳이 보일러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밤에는 종일 누적된 냉기가 꽤 쌀쌀하게 와닿곤 한다.
오늘은 이렇게 따땃한 방구석에서 내 홈피를 만들어볼까 한다. 어제 검색하다보니 네이땡에 조악하나마 무료로 만들수 있는 사이트가 있던 듯 했다.
어제 다 저녁에, 실사 나올 보증재단 직원과 나눈 통화녹음을 돌려보니 '홈피, 거래처 계약서'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그동안 애먼 짓이나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오늘은 기어코, 혼자 안되면, 친구라도 불러서 같이 홈피를 제작!할 생각이다. 도메인은 일단 만들었으니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