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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bye 2023!

by 박순영

며칠 거른 소설을 썼다. 실은 브런치 서랍에 꽤 오래 넣어둔건데 큰 얼개가 안잡혀서 계속 놔둔것이다.

이렇게 '시절인연'이 되는 글들이 이따금 있다. 사람도 일도 다 '때'가 돼야 연이 형성되고 이어지고 그러는거 같다.



오늘은 2023 마지막 토요일이다. 어젯밤에는 올해 마지막이라는 거창한 핑계를 대고 배달음식을 시켰다. 그렇게 다늦게 야식을 먹고는 부른 배를 안고 잠이 들었다. 자는 동안 다행히 소화가 되었는지 아침을 또 먹을수 있었다. 나이들면 식탐만 는다더니...



지난 한해, 정신없이 휘몰아친 그 시간들속에서 방황도 배회도 실망도 좌절도 했지만 그래도 끝은 자그마한 희망으로 시작하게 돼서 참으로 다행이다. 어찌 될지 알수 없는 미래지만 그래도 나무 한그루를 심은 기분이랄까.



오늘은 조금 남은 출판개론서를 다 읽고 e북 편집서를 또 봐야 한다. 2월말 출간으로 잡고 있지만 그부분만 해결되면 앞당겨질수도 있다.


지난밤에도 무슨 꿈인가를 꾼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어떠랴...사는게 다 잠이고 꿈인걸. 가끔은 잠을 설칠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탈하게 잘 잔다.

이제 본격적인 하루를 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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