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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애매한 일정

by 박순영

묘한 꿈을 꾸었다.

서로 악연으로 끝이난 옛 친구 둘이 나란히 나를 찾았다.

둘은 호흡이 척척 맞아 서로를 거들었고 보기에도 좋았는데 깨고나니 그게 뭘까, 궁금증이 몰려왔다.

현실에서도 그렇게 둘이 다시 연결되면 좋겠지만 그건 요원해 보인다.


아무튼, 꿈이라는건 현실의 대체물, 대리만족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컬트적 인간이라 이런걸 대하면 검색도 해보고 내 나름으로 이런저런 추측도 해본다.


그나저나 오늘은 새 카드 배송, 오후 늦게 집을 보러 오기로 돼있어서 나가기가 애매하다.

저놈의 납본을 해야 하는데...정 안되면 내일 하든. 카드가 일찍 오면 후딱 우체국에 갔다 올수 있고

애매하게 늦어지면 오늘은 아마 못보내지 싶다.

이래서 뭐든 장담하는게 아닌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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